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2일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전용차량을 타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2시간 30분간 국도를 달려 이날 낮 12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께 중국과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그는 동당역에서 보 반 트엉 공산당 선전 담당 정치국원,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 등 환송 나온 현지 고위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미리 대기하던 전용열차를 탔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중국 국경을 넘은 뒤 다시 중국 대륙을 관통해 귀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응우옌 득 쭝 하노이 시장(인민위원장) 등의 환송을 받으며 이날 오전 9시 34분경 수행 간부들과 함께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을 나섰다.
그는 오전 9시 40분쯤 하노이 바딘광장에 도착한 뒤 수행 간부들과 함께 '베트남의 국부'인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전 10시 10분께 전용차로 하노이를 출발해 동당역으로 이동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26일 김 위원장이 도착했을 때처럼 동당역에 레드카펫을 깔고, 금성홍기와 인공기를 든 인파를 동원해 성대한 환송 행사를 마련했다.
베트남 하노이 린 통신원
linh@businesspl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