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부터 헤어서비스, 티셔츠까지 적극적인 홍보로 하노이 알리기 주력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마케팅에 한창이다.
가장 먼저 음식점들이 북미 정상회담 판촉을 시작했다.
하노이에 있는 한 피자체인은 김정은과 트럼프라는 이름을 가진 손님들에게 무료로 피자를 나눠주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과 같은 헤어 스타일을 가진 고객들도 피자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매장관리자인 퀸(Quynh)씨는 “지금까지 약 100여명이 넘는 고객이 무료 피자를 받았다. 우리는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홍보하고 판매를 늘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더티 도날드(Durty Donald)’라고 불리는 햄버거도 등장했다. 하노이 구시가지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노란색의 말린 닭고기를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햄버거를 만들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햄버거는 전형적인 한국재료를 사용했다.
‘다시 세상을 만들어라’는 이름의 칵테일도 등장했다. 미국산 위스키와 한국 소주를 이용해 파인애플을 첨가해 만들어졌다. ‘평화를 위해서’라는 메시지가 담긴 비슷한 칵테일들도 등장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미딘 지역의 한 순댓국집에서는 두 지도자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걸었다. 많은 한국 손님들이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다.
투안 즈엉(Tuan Duong)의 미용실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의 헤어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 봉(Hang Bong) 거리에 있는 상점 주인은 두 정상이 프린트된 셔츠를 팔고 있다. 셔츠는 한장에 10만동(약 4700원)인데 이 아이디어로 상점의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