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입점 전후로 집값 오름세 뚜렷..아파트 분양에서도 청약통장 몰려

쇼핑복합시설인 스타필드 입점 전후로 인근 지역의 집값 상승이 뚜렷해지면서 분양 시장에서 ‘스타필드 효과’가 증명되고 있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월 스타필드가 개장한 경기 하남시의 올해 1월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5억6640만원으로 파악됐다. 2016년 1월(3억4315만원) 대비 1억2589만원(65.06%)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 매매가가 6218만원(21.20%) 상승한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2017년 8월에 개장한 스타필드 고양점 인근 단지도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개장 직전인 2017년 7월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2억8230만원이었으나 올해 1월 3억4008만원까지 치솟았다. 1년 반 만에 5778만원(20.47%)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고양시 일산동구는 2762만원(7.74%), 일산서구는 1647만원(5.4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복합쇼핑몰 인근 단지는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지난해 12월 스타필드시티 위례점이 오픈한 직후인 올해 1월 GS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포레자이’ 는 130.33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복합쇼핑몰은 단순 상가에 비해 고객유입 효과가 크고 영향 범위도 넓어 분포 밀도가 낮다”며 “그만큼 개체 수가 많지 않다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 전반에 유무형의 가치를 부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목한 건설사들 역시 스타필드 인근에 짓는 신규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2020년 준공 예정인 스타필드 안성 인근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이달 ‘평택 뉴비전 엘크루’를 분양한다. 단지는 경기 평택시 합정동 34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7층, 아파트 15개 동, 전용면적 64~84㎡, 총 13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스타필드 입점이 추진 중인 수원에서는 한라가 ‘수원역 한라비발디 퍼스트’를 오는 3월 공급한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323번지 일원에 지하 4층, 지상 15층, 3개 동으로 마련된다. 도시형생활주택 전용면적 39~49㎡, 28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18~25㎡, 234실로 계획됐다.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인근에서는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4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는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b 블록에 전용면적 102~154㎡, 총 8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