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디자인과 성능으로 다른 폰과 차별화 했지만 가격은 여전히 중저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베트남 중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이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20'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갤럭시M20'의 기능,디자인, 판매 가격을 자세히 소개하며 "중저가폰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가성비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흥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갤럭시M20'은 이달초, 인도에서 출시 3분만에 1차 판매량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M20'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중저가 폰 시장에서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8년 2/4분기에만 3500만대의 스마트폰이 베트남에 유통됐다.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500~700만동(약 34만원)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중저가폰 판매량은 2017년 베트남 전체 스마트폰 판매의 27.3%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 중저가폰 시장은 여러모로 공략하기 어려운 곳이다. 주로 500~700만동(20~30만원)대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고객은 기술적으로도 우수한 성능을 원하는 젊은 세대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이런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하지만 결국,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비슷한 제품을 내놓게 된다. 

삼성이 내놓은 갤럭시 M20은 젊은층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 차별화 

삼성전자는 하이엔드급의 보급형폰을 출시하면서 중저가폰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 중저가폰에도 플래그십 모델의 기능을 탑재해 다른 회사 제품들과 차별화시켰다. 

하이엔드급의 중저가폰을 만드는 삼성전자의 전략을 대표하는 사례가 2018년 출시된 Galaxy A7과 Galaxy A9다. 이 2개 모델은 보급형 스마트폰이지만 3~4개의 후면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2019년 2월초 출시된 Galaxy M20에는 6.3인치 인피니티-V 스크린을 설치해 화면 비율을 91%로 향상시켰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플래그십 폰 수준의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삼성은 모든 성능에서 최고를 유지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전략으로 중저가 시장을 주도한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  사용자 중심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는 '갤럭시M20'의 가장 큰 장점이다.

5000mAh 배터리 덕분에 소비자들은 24시간 연속 통화 및 영상 시청, 100시간 음악 청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갤럭시M20'은 10분간 충전하면 최대 3시간 연속 통화, 3시간 영상 시청, 10시간 연속 음악 청취가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갤럭시M20'을 사용하면, 보조 배터리나 배터리 교체 없이도 사실상 하루 종일 SNS를 통해 소통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2018년 말까지 베트남 중저가폰 시장을 선도해 온 삼성전자는 '갤럭시 M20'을 출시하며 이 시장의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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