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이후에도 수도권 아파트가격 하락세는 계속됐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1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0.09% 떨어지며 15주 연속 내림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낮아져 5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용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0.04% 변동률을 보인 용산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 유입으로 이촌동 래미안이촌첼리투스가 5000만원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송파(-0.13%) ▼강남(-0.09%) ▼서대문(-0.06%) ▼양천(-0.06%) ▼강동(-0.05%) ▼마포(-0.04%) ▼강서(-0.03%) 순으로 떨어졌다.

송파는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이 지속되며 잠실파크리오와 올림픽훼미리타운 등의 주요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2000만원~30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만원~50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대치가 500만원~1000만원, 주공고층 6∙7단지가 5000만원~9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6%) ▼중동(0.03%) ▼동탄(-0.03%) ▼평촌(-0.02%) 등이 떨어졌고 이외 지역은 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분당은 시세보다 낮은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거래 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자동 정든동아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등이 5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중동은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설악주공이 5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광명과 의왕, 구리, 하남 등 서울 근접 지역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광명(-0.17%) ▼의왕(-0.13%) ▼구리(-0.10%) ▼이천(-0.10%) ▼하남(-0.08%) ▼오산(-0.06%) ▼안양(-0.04%) 순으로 하락했다.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과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소하동 우림필유 등이 500만원~5000만원 내렸다. 의왕은 내손동에 위치한 포일자이와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역전세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단독주택과 토지가격에 대한 표준공시가격 발표 이후 보유세 상승 우려감도 증폭되고 있다"며 "하지만 수요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입 시기를 뒤로 미루는 분위기다. 거래 위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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