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발주 및 기성 급락하는 계절적 요인 작용
예타 면제 사업 발표 영향으로 하락폭은 낮아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 자료제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19년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76.6으로 집계됐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CBSI는 부동산 대책(8.27, 9.13)의 영향으로 지난해 8월과 9월 60선으로 부진하다가 12월까지 통계적 반등 및 연말 발주 증가 영향으로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4개월 만에 다시 떨어졌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전년 12월 대비 공사 발주 및 기성이 급격히 위축되는데, 이러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지수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다만, 정부가 1월 말, 23개 총 24조 규모의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쳐 지수 하락폭이 예년에 비해서는 다소 완만했다”고 부연했다.

실제 1월에는 지수가 전월 대비 7~10포인트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5년 평균 1월 지수 하락폭은 8.6포인트다. 올해는 절반 수준인 4.3포인트만 하락, 정책 발표의 긍정적 영향이 지수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규모별 CBSI를 살펴보면 대형기업은 전월 대비 8.3포인트 상승한 100.0, 중견기업은 5.4포인트 내린 65.1, 중소기업은 18.0포인트 하락한 62.3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 기업 각각 전월 대비 1.4포인트, 8.0포인트 하락한 88.3, 62.5로 집계됐다.

한편 2019년 2월은 1월 대비 5.6포인트 상승한 82.2를 기록할 것으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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