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신규성장 20%이상 예상...가입률 떨어진 설연휴 이후 본격경쟁

보험사들이 설날 연휴 기간동안 정비를 통해 본격적인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영업을 위한 판매 채널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설 명절을 전후한 음력 1,2월이면 보험 가입률이 현저히 낮아진다. 때문에 보험사들은 이 시기전에 영업장을 재정비하고 새해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1일(현지시간) 베트남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그 어느때보다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방카슈랑스를 통한 보험 신규 가입액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Generali Vietnam과 CIMB Vietnam은행이 방카슈랑스 판매에 관한 제휴를 맺었다. CIMB Vietnam은행은 향후 5년간 Generali Vietnam의 보험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Generali Vietnam의 Tina Nguyen 대표는 "보험 상품 유통망을 다양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CIMB 베트남과 협력하게 됐다"며 "기존 협력 은행과의 영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파트너사를 발굴하면서 은행을 통한 보험 상품 유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IA Vietnam은 올해 들어 Kienlongbank과 협력했다. Kienlongbank의 전국 134개 지점을 통해  AIA Vietnam의 상품뿐만 아니라 평생 보장이 가능한 포괄적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최신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통해 의료 프로그램을 연결한 상품도 판매한다. AIA 베트남은 특히, 동부 및 남서부 지역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ai-ichi Life Vietnam의 경우, 2018년 은행과 우체국을 통한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 매출이 1조동으로 신규 가입 보험 수수료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Dai-ichi Life Vietnam는 2019년에는 우체국을 통해 판매한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 수수료가, 전체 보험 수수료 매출의 약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ai-ichi Life Vietnam 대표는 "현재는 대리점을 통한 계약 규모가 훨씬 크지만, 방카슈랑스는 다양한 고객, 특히 중산층 고객에게 접근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베트남보험협회(IAV)는 2018년 전체 생명보험사의 총 수입은 115조9820억동, 이중 보험 수수료 매출은 2017년 대비 32.8% 증가한 87조9600억동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투자 활동에 따른 매출액은 2017년 대비 29.4% 증가한 28조220억동으로 예상했다. 

2019년 전체 생명보험사 수수료 매출은 2018년 대비 30% 증가 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방카슈랑스를 통한 신규 가입 보험료가 전체 보험 전 시장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데, 올해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생보사들은 방카슈랑스 채널 확보와 함께 전통 영업 채널인 지점의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력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롭게 신입 및 경력 직원을 채용하는 한편, 경쟁사 인력도 스카웃하고 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보험업계에는 지점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능한 경력 직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연초에는 지점간 인력 이동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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