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일하게 접속 가능했던 외국 인터넷 검색엔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까지 차단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가 2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3일 수요일부터 많은 사용자들이 빙에 접속을 할 수 없었다. MS는 중국에서 빙 접속이 불가하다고 확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 MS의 빙 검색엔진이 정부의 명령에 따라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중국의 국영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이 정부로부터 빙 금지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빙은 2010년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한 이후 중국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외국 검색엔진이었다.  

중국이 미국과의 첨예한 무역갈등 속에서 빙을 차단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서프라이즈'로 여겨진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이번 접속 차단은 애플처럼 중국 시장에 크게 기대된 미국 IT 업체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70주년(10월1일)이자 천안문사태(6월4일) 30주년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사회 안정 단속에 나섰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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