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진보층·40대, 찬성 60% 이상..보수층에선 반대 더 많아

정부가 추진하는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인상안에 대해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진보층에서 찬성 여론이 뚜렷했다. 보수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위를 점했다.

지난 2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수준·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단독주택 공시가격 인상에 찬성한다는 응답(매우 찬성 19.0%·찬성하는 편 28.0%)은 47.0%였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3.2%(매우 반대 15.9%·반대하는 편 17.3%)였으며, 모름·무응답은 19.8%로 집계됐다.

찬성 여론은 △광주·전라 지역(찬성 60.5% vs 반대 31.8%) △40대(66.2% vs 24.9%) △진보층(62.5% vs 21.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7.7% vs 16.5%) △정의당 지지층(64.6% vs 23.4%)에서 60%를 웃돌며 높게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찬성 33.7% vs 반대 52.7%) △자유한국당 지지층(26.0% vs 59.0%)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밖에 △서울(찬성 41.6% vs 반대 38.6%) △대구·경북(37.9% vs 36.5%) △부산·경남·울산(39.7% vs 42.8%) △바른미래당 지지층(33.5% vs 35.4%)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매년 1월 1일 공시 기준일 기준 표준주택의 적정가격을 산정하는데, 이는 개별주택 가격 산정 기준이 된다. 공시가격이 오르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