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서 베트남 여성들 모집한 뒤 캄보디아 데려가 불법 임신과 출산

불법적으로 임신과 출산을 하는 대리모 사업이 적발됐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인도, 캄보디아 등의 저소득층 여성들이 돈을 받고 대리모 역할을 하는 상황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서도 불법 대리모 사업단이 적발됐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시 경찰은 불법 대리모 사업 조직을 검거했다. 이 조직에서는 베트남 여성들을 모집, 캄보디아로 데려가서 중국인들에게 돈을 받고 임신과 출산을 대행시켜 왔다. 

호치민시 경찰은 Cai GuoLin(36세, 중국 국적), Hoang Thi Thu Trang(Dak Lak 지방 출신 26세), Trieu Thi Hang(40세 Thanh Hoa 출신), Nguyen Thi Mai (23세, Nam Dinh 출신)등 4명에 대해 '상업적 목적의 불법 대리모 알선' 혐의로 체포,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Cai GuoLin과 Cai GuoFang(55세, 중국 국적)은 중국인 Cai GuoYong씨의 의뢰를 받고 베트남에서 대리모를 찾기 시작했다. 우선, 대리모의 임신, 출산에 협력할 수 있는 산부인과 의사(Apo)를 섭외해 하노이시 Cau Giay구의 중국 병원 T.H로 옮기도록 했다.

지난 2018년 9월, Apo는 중국어 통역사 겸 T.H 클리닉 간호사로 Hoang Thi Thu Trang을 고용한 뒤 Cai GuoLin을 소개했다.

Hang이 Cai GuoLin에게 소개한 베트남 여성 1명은 캄보디아에서 임신, 출산을 했다. Cai GuoLin은 중국인 부부에게 1억 동을 받아, 대리모에게 5000만동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Hang과 나눠 가졌다.

이때부터, Trang과 Hang은  Cai GuoLin과 공모해, 대리모 알선 사업을 확장,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2018년 말, Trang은 Nguyen Thi Mai Anh을 알게 됐고, Mai Anh을 통해 대리모 후보 6명을 소개받았다.

Cai GuoLin은 Hang, Trang, Mai Anh과 함께 6명의 여성들을 호치민의 한 호텔에 머물게 하면서 캄보디아로 데려갈 준비를 했다.

이 6명 중 한 소녀가 두려움에 떨다 가족에 도움을 요청했고, 가족의 신고로 들이닥친 경찰들이 이 불법 대리모 사업 관련자들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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