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환율보고서..."미중 무역협상 청신호"

달러-위안 환율이 고점을 찍으면서 달러 약세에 따라 미국 증시가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이 같이 분석하며 미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BOA의 폴 치아나 수석 기술적 분석가는 달러-위안 환율 하락(달러 약세, 위안 강세)이 위험 선호 움직임의 강화를 뜻한다며 증시가 오르막을 걸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술적으로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할 태세라며 환율이 더 떨어지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최근 달러-위안 환율은 작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치아나 분석가는 달러-위안 환율의 궤적이 추세 하락을 의미하는 헤드 앤 숄더 패턴을 만들고 있다며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고객들이 주가 상승세가 끝나는 시점에 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6.70위안으로 낮아질 때를 분기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오전 달러-위안은 6.76위안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이 바닥을 치면 주가와 국채 가격, 유가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다만, 치아나 분석가는 현재로선 달러-위안 환율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기 전까진 위험 선호 움직임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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