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한우·굴비·과일 등 주요 설 선물세트의 판매 가격을 작년 설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7일 밝혔다. 동시에 10만원 안팎의 실속형 제품 물량은 전년대비 최대 30% 늘렸다. 최근 선물세트 트랜드가 '실속'인 데 따른 조치다.

값을 동결한 대표 상품으로는 1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를 꼽는다. 우둔·설도·앞다리와 국거리(목심·사태)로 구성한 현대특선한우 성 선물세트는 11만원에, 현대특선한우 실속은 14만원, 현대화식 한우 실속은 19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동시에 현대백화점은 10만원대 실속형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1등급 등심로스(200g×2)와 불고기(200g×2), 국거리(200g×2)로 구성한 현대 한우 실속포장 정은 15만원에 1000세트 준비했다. 2000세트를 준비한 현대 한우구이 실속포장은 19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1등급 등심로스(200g×2), 치마살 로스(200g×2), 부채살(200g×2)로 구성했다.

수산물의 경우 작년 설보다 어획량이 증가한 전복과 갈치세트를 늘리고 가격을 낮췄다. 지난해 18만원에 판매했던 실속 활전복 세트(1.08kg이상·14~15마리)는 작년과 같은 가격에 전복양을 1.25kg 이상(15~17마리)으로 늘렸다. 산소치환 및 보냉박스 패키지로 전국 배송이 가능한 실속형 전복세트도 10만원 내외 가격대로 첫 선을 보인다.

또 지난해 35만원에 판매했던 제주 갈치 매 세트(2.4kg·4마리)는 33만5000원에, 제주갈치 난 세트(1.8kg·4마리)는 26만원에서 25만5000원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과일은 기존 사과·배를 줄이고 한라봉·망고 등 과일로 대체해 5만~10만원대 혼합 과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지난 여름 폭염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시세가 20%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사과 5개와 배 2개, 애플망고 2개로 구성된 현대명품 사과·배·애플망고 세트를 7만5000원에 맞췄다. 사과 3개·배 6개·한라봉 3개로 구성된 혼합과일 센스 세트는 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이번 설 선물세트는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상품군별로 10만원 내외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고객들이 부담없이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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