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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니의 마켓플러스]'경기 우려 vs. 유동성 기대'의 대립 구도
  • 쇼니
  • 승인 2019.01.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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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첫째 주를 부진하게 시작했던 국내외 증시가 둘째 주로 들어서면서 반등 가능성을 모색 중인 모습이다.

연말 연초 증시에 조정을 가져왔던 주요 배경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 미국 연방정부는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긴 12월 22일부터 셧다운 상태로 돌입해 셧다운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여전히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대립 중인 상황이다.

두 번째, 지난해 연말 미국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의장 해임 및 재무장관 경질 검토설을 보도한 바 있어 금융시장에 불안심리가 내재된 상황이다. 세 번째,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중의 경기선행지수 및 12월 제조업 경기 서베이 지표가 하락해 2019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

네 번째, 한국의 지난 12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해 수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미국 애플의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이 맞물려 국내 IT 기업에 대한 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다.

반면, 지난 주말 미국 연준의장이 전미경제학회에서 기존보다 통화정책이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 데다 12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 경기둔화 우려가 다소 경감되었다. 즉, 나쁘지 않은 경기 지표와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의 조합이 증시에 안도감을 주며 증시 분위기를 개선시키고 있다.

1월 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실제 연준의 시장 친화적인 정책 스탠스가 확인될지가 관건이겠지만, 제반 여건들을 고려하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은 불가피해 보인다.

우선, 미국 경기가 역대 최장이었던 10년(120개월) 호황 수준에 근접했고(현재 114개월째),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는 역전이 임박해 미국 경기는 확장기의 후반부로 평가되고 있다. 과거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 시기 전후 연준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폭은 제한적이었다.

두 번째, 2018년 4분기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인해 미국의 기대 인플레 역시 하락해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보다 신중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세 번째,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2019년 상반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확률이 최근 ‘0’에 수렴해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정책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은 강달러 기조를 완화시키는 환경일 뿐만 아니라 신흥국의 입장에서는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인상 기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금리를 동반 인상해야 했던 통화정책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이머징마켓 주가의 상대강도는 연준의 금리인상 확률 하락과 대칭되는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현재 진행형인 G2 무역분쟁은 양대 강국의 패권 경쟁과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결과의 예단은 쉽지 않은 상황이며, 올해 세계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있다.

하지만, 경기 확장기의 후반부로 들어선 미국이 올해는 지난해처럼 중국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정책을 사용하기 어려운 입장인 점과 최근 중국의 스탠스 변화는 향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의 여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금주 1월 7~8일 예정된 양국 실무진의 무역협상 결과가 단기적으로 가변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측면을 살펴보면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과거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근접해 있고, 한국증시의 신흥시장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율은 2010년 이후 하단 수준으로 상대적인 저평가 폭이 심화된 상황이다.

1월 어닝시즌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 되고 있음에 따라 밸류에이션 수준 및 저평가 상태라는 점 등은 최근 증시에 매력적으로 평가되지 못하고 있고, 코스피 전반의 레벨업 기대 역시 크지 않다.

또한 당분간 국내외 증시는 경기에 대한 논란 및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따른 달러화 약세 기대심리가 서로 대립하고 있어 당분간‘경기 우려 vs. 유동성 기대’간의 힘겨루기속에 변동성 장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관측된다.

반면, 낮아져 있는 밸류 수준과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는 국내증시 입장에서 제한적이나마 하락폭의 일부 만회 시도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지난해 이맘 때에 비해 시장의 기대감은 낮아진 상황이지만,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19와 세계 바이오 관련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금주에 열린다는 점에서 관련 종목들 중 실적 호전 기대주에 대해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유화증권 투자분석팀 김승한 팀장

쇼니  shony@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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