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회의 모습. (사진=연준)

세계 주요국 제조업이 휘청거리면서 국제 경제와 중앙은행들에게 새로운 도전과제를 안겨줬다.

지난해 12월 기준 JP모간과 IHS마킷이 조사하는 세계 제조업 지수는 2016년 9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 제조업 지수도 2017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위축 구간에 진입했고, 대만과 말레이시아는 물론 한국도 제조업 활동 후퇴가 예상된다.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거의 3년래 최저로 하락했다.

미국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5개 지역 제조업 지수가 2016년 5월래 처음으로 동반 하락했고, 12월 제조업 PMI 역시 53.8로 2017년 9월래 최저치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는 경기 둔화에 대응해 기존 지원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부 은행들의 지준율 평가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연준도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기존 3차례에서 2차례로 낮췄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유럽과 영국 역시 올해 금리 인상은 불가능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오는 4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연준이 과연 3월 금리 인상을 건너뛰겠다는 신호가 나올지에 눈과 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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