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베트남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라...경쟁우위에서 자신감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산기지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삼성전자가 제3의 스마트폰 공장을 어디에 설립할 것인가를 두고 베트남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텐진 공장을 폐쇄하고 스마트폰 생산 기지를 재편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텐진 공장 이전 후보지로는 베트남과 인도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현지시간) 현지매체들이 새해부터 삼성전자의 이전 여부를 두고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브이엔이코노믹, 베트남넷, 베트남파이낸스등 여러 매체들은 베트남이 차기 삼성공장의 이전 후보지로 부각됐다며 인도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열망을 드러냈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12월 31일자로 중국 텐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공장에서는 2800명의 직원이 연간 3600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삼성은 화웨이(Huawei)와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생산 인건비가 상승하자 텐진 공장을 폐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는 2개(텐진, 후이저우)의 삼성 스마트폰 생산 공장이 있다. 삼성은 후이저우 공장을 계속 가동할 예정이다. 후이저우 공장에서는 연간 72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삼성은 텐진 공장 시설을 어디로 이전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트남내에서는, 삼성이 최근 몇 년간 베트남과 인도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는 사실을 들어 베트남이 다음 공장 후보지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삼성의 중요한 글로벌 생산 기지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Bac Ninh)와 타이응웬(Thai Nguyen)등 2개 공장에서 연간 약 1억5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연간 총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텐진 공장 철수는 중국내 스마트폰 수요 감소와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시장 공략과 연관이 있다”며 “이재용 부회장은 스마트폰 부문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사업 전략을 수립하려고 베트남을 방문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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