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동대구역 인근에서 분양한 ‘이안 센트럴D’의 견본주택 모습. 이 단지는 최고 청약경쟁률 380.5대 1을 기록, 전타입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 사진제공: 대우산업개발

역세권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역 주변으로 재개발이 들어가는 동대구와 청량리를 비롯해 경기 광주, 수색 등 역세권 개발사업도 신규 분양에 들어간다.

역세권 개발지는 역을 중심으로 주거·교통·상업·문화 등의 시설들이 종합적으로 조성된다. 특히 역 주변으로 교통환승센터, 중심 상업시설 등이 조성돼 단지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 역 중심으로 환골탈태..청약 불꽃 경쟁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동대구 역세권에서 분양한 ‘이안 센트럴D’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38가구 모집에 1만8244명이 몰리며 평균 41.65대, 최고 380.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가구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같은 달 수색 역세권에서 분양한 ‘DMC SK뷰’도 150가구 모집(특별공급을 제외)에 1만3743명이 몰리며 평균 91.62대 1, 최고 238.19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지난 8월 평택 지제 역세권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지제역’은 평균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7일 만에 완판됐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평택에서 3년 만에 나온 1순위 청약 마감 단지다.

역세권 개발지는 일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매매시장도 상승세다. 대표적 역세권 개발지인 청량리는 최고 2억원가량의 웃돈이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래미안 크레시티’는 한 달새 2억원이나 가격이 뛰었다. 지난 9월 전용 84.958㎡(8층)가 11억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8월 거래된 9억원(8층)에 비해 약 2억원 올랐다.

대규모 재개발이 들어가는 동대구 역세권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입주에 들어간 대구 동구 신암동에 위치한 ‘이안 동대구’는 전용면적 84.92㎡가 지난 12월 5억500만원(14층)에 거래가 되는 등 분양가 대비 1억3000만원정도의 웃돈이 붙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여러 개발 호재가 겹치자 지난해부터 매물을 찾는 매수자들 문의가 많다”며 “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재개발이 들어가면서 이 일대에만 5000만원에서 최대 1억5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 역 주변으로 분양 봇물

대우산업개발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 235-1번지 일대에서 ‘이안 센트럴D’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2층, 전용면적 51~116㎡, 10개 동, 총 1179가구로 조성된다. KTX와 SRT, 대구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동대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도 가깝다. 신세계백화점, 메가박스, 평화시장 등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공급한다. 지하 7층, 지상 65층, 4개 동, 전용면적 84~177㎡, 총 1425가구 규모다. 이 중 12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인 청량리역이 있다.

한양은 상반기에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39-1 일원에서 ‘청량리 한양수자인’을 선보인다. 지상 59층, 4개 동, 전용 84~124㎡, 총 11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및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청량리역과 가깝다.

GS건설은 오는 5월 경기 광주시 역동 169-15번지 일원에서 ‘광주역세권 자이’를 분양한다. 광주역세권 개발지구에서 154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경강선 경기광주역과 인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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