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개방과 제한적인 재정정책으로 경제성장 둔화 전망

위험의 흡수는 빠르지만 기회의 활용은 느린 것이 베트남 경제적 구조의 특징이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국가사회경제정보및예보센터의 세계 경제포럼 대표자 쩐 뚜안 탕(Tran Toan Thang)박사는 "베트남은 경제적 위험에 직면했을 때 위험 흡수는 빠르지만 위험으로부터 기회를 활용하는 것은 느리다. 이것은 경제적 구조의 특징이다”라며 IMF의 말을 인용했다.

18일(현지시간) 세계 은행(World Bank)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이 오는 2020년까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국제기구는 베트남의 무역이 개방되어 있고, 재정 정책이 제한적이어서 외부 영향을 쉽게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세계 은행은 베트남의 GDP가 2018년 6.8%에 도달할 것이며,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6.6%와 6.5%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사회경제정보및예보센터(NCIF)는 다른 예측을 제시했다. 최근 NCIF는 2018년의 성장률은 약 7% 수준이며 2019~2020년까지 GDP 성장률은 둔화되지 않고 약 6.9 ~ 7.1%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았다.

그러나 NCIF는 국내 경제가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가지는 점에는 동의했다. NCIF의 세계 경제 포럼 대표자 탕 박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을 비롯한 다른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세계적으로 무역과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무역 전쟁이 심각해지고 많은 사업장으로 확산되면 베트남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베트남이 중국으로부터 싼 원자재를 많이 수입할 수 있었는데 수입국 변경으로 인해 미래에는 원자재 수입이 중단되고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국내 경제에 흡수되는 것이다. 많은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현지화에 대한 의문이 많다. FDI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 일부 지역에서는 현지 노동력과 전문성이 부족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탕 박사는 "노동력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베트남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지역간 노동력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는 현실은 기업에게 많은 장벽을 만든다. 지역별로 가구가 등록하는 시스템을 개선해 일을 위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는 부품 산업 촉진과 관련된 과제도 있다. 탕 박사는 "우리가 베트남에서 공급 업체를 증가시키는 것은 매우 좋은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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