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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니의 마켓플러스]두 가지 악재의 완화 vs. 글로벌 경기 논란
  • 쇼니
  • 승인 2018.12.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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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흥국 증시를 압박했던 두 가지 요인, 즉 미국 중심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와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악재가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논란의 확산은 걸림돌로 등장하고 있다. 현재의 시장 구도는 두 가지 악재의 완화와 경기에 대한 우려가 대치 중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이번주에는 미국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다. 연준은 올해 들어 3월, 6월, 9월 등 분기마다 한 차례씩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달에도 연준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기대되는 부분은 내년 통화정책에 대해 완화적인 스탠스로 전환할 가능성이다.

미국 연준이 기존의 점도표에서 제시했던 내년 세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 가이드라인 대신 이보다 횟수를 낮추거나 연준 의장의 인터뷰 및 성명서 문구에 변화가 나타날지가 관건인 셈이다. 

이와 관련 내년 미국 금리인상 속도 둔화를 시사하는 신호가 감지될 경우 주식시장의 할인율 하락 및 달러 강세기조 완화라는 측면에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긍정적인 변화는 12월 초 미·중 정상간 무역분쟁 90일 휴전 합의 이후 중국이 양보안을 내놓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내년 1월 초부터 3개월간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현재 40%에서 15%로 낮추고, 미국산 대두와 천연가스 등의 수입도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언론에서는 중국 정부가 '중국 제조 2025' 계획 중 일부의 목표 달성 시기를 기존 2025년이 아닌 2035년으로 연기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하고 있다. 

중국 제조 2025 계획이란 로봇, 우주항공, 신재생에너지, 의료, 반도체 등 10대 첨단기술 분야를 2025년까지 중국 정부 주도로 집중 육성해 제조업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시진핑 정부의 핵심 정책이다.

특히, 주요 부품과 재료의 중국산 비중을 2020년 40%, 2025년 7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 대한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 첨단기술 자급자족 국가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목표는 중국 국유기업들에게 보조금 등 각종 특혜를 제공하고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 첨단 기술 이전을 강제해 지식재산권을 도용하고 있다는 것이 현 미국 정부의 주장이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중국 정부가 중국 제조 2025를 포기하지 못한다는 입장이었던데 비하면 최근 전해지는 소식들은 중국이 협상시한내 무역분쟁 종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최근 세계 및 한국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경제 기구들은 대부분 올해와 내년 국내외 GDP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 유럽, 중국 등의 경기지표들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도 달갑지 않은 부분이다.

이처럼 올해 신흥국 증시를 압박했던 두 자기 악재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내년 경기 둔화 우려가 주는 경계심리 자극 환경 사이에서 시장 무게 중심의 추가 어느 쪽으로 기울게 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2019년 글로벌 경제가 침체로 들어서는 상황이 아니고 성장률이 둔화되는 수준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된다면, 미·중 무역분쟁 협상 기대심리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따른 달러화의 약세 전환 가능성은 그동안 하락폭이 커진 신흥국 증시를 단기적으로 들어 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경기지표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번주에 내년 경제정책 방향의 밑그림을 제시하는 경제공작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가변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올해 6.5% 내외에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지만, 역으로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 가능성은 긍정적인 측면이기 때문이다.

당분간 증시는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장세임을 고려하는 시장 대응이 필요해 보이지만, 긍정적인 요인들도 저변에 등장하고 있는 점을 간과하지는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화증권 투자분석팀 김승한 팀장

쇼니  shony@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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