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00만그루 나무심기 이어 개인차량 제한 조치 검토 중

하노이시는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3년간 100만 그루의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시행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하노이시가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기관리 사무소 설치와 1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도심 내 개인차량을 제한하는 조치도 검토 중이다.

14일(현지시간) 하노이시에 따르면 에뮬레이션 운동 평가 회의에서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인 응웬 둑 쭝(Nguyen Duc Chung)은 3년동안 100만 그루의 나무 심기를 위해 2560억동(약 123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도시 전체에 나무 심기를 위해 2560억동을 지출했으며 가지치기를 위해 1870억동(약 90억원)를 지출했다. 이 숫자는 인민위원장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쭝 위원장은 하노이에서 100만 그루의 나무심기 프로그램을 마친 후, 오는 2020년까지 추가로 60만 그루의 나무 심기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도시에 30만 그루의 나무를 더 심을 것이다. 2020년까지 60만 그루의 나무 심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나무 심기 프로그램은 도시뿐만 아니라 지방의 계획에도 추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하노이시는 10개의 공기관리 사무소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공기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웹사이트도 구축했다. 오는 2020년까지 20개 이상의 사무실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도심에서 개인차량을 운행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도 검토 중이다. 지난 1년간 시행된 개인차량 관리 프로젝트로 교통체증이 완화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상습적인 교통 정체구간이 2017년 41개에서 2018년 31개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교통수단관리 5개 프로젝트가 수행됐다. 프로젝트에는 대중인식향상, 대중교통의 질 향상, 민간차량 관련 규제 조정, 그리고 등록기간이 만료된 차량관리와 안전요건 미달인 중고 오토바이 관리 등이 포함됐다. 

2019년에서 2020년까지의 2년간 하노이시는 도심 오토바이 운행을 점진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 위반 카메라에 찍힌 운전자는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벌금이 바로 인출되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쭝 위원장은 “2018년 현재 대중교통의 경우 버스노선이 30개 지역을 커버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밀집된 주거지역, 공업단지 그리고 신도시 지역의 거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중교통은 2017년보다 4% 증가한 14.1%의 주민 수요를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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