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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니의 마켓플러스]방향성 결정 < 변동성 확대로 해석
  • 쇼니
  • 승인 2018.12.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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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로 접어들게 되면 통상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게 되지만, 올해 12월 국내외 증시는 녹록지 않은 몇 가지 대외 변수들이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G2 무역분쟁 이슈 관련, 12월 초에는 미.중 정상회담 이후 90일 간의 무역분쟁 휴전 및 협상 재개로 증시가 한숨 돌리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강경파로 알려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무역협상을 이끌게 된 데다 미국과 캐나다가 공조해 중국 IT기업의 고위급 임원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간의 갈등 완화 기대를 약화시키고 있다.

미국은 중국 화웨이 임원 체포와 무역분쟁 휴전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고, 중국도 이번 사안과 무역협상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무역협상 재개가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최근 이슈은 당분간 시장의 투자심리 불안 요인으로 잠재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두 번째 걸림돌은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 우려가 미국의 경기 침체(recession)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12월 초 이후 미국의 3년물 국채금리가 5년물 국채 금리를 상회해 둘 간의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기둔화의 주요 가늠지표로 사용되는 10년물과 2년물 간의 장단기 금리차 역시 조만간 역전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원리금 상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보다 높게 형성된다. 하지만, 향후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면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된다. 물론 아직 미국의 제반 경기지표들이 침체로 들어선 것은 아니다. 또한 경기 논란과 더불어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대는 역으로 경기 우려에 비례해서 커지고 있다.

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유동성 측면에서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그 이면에 경기 둔화 우려가 자리잡고 있어 당분간 ‘경기 둔화 우려 vs. 유동성 개선 기대’ 간의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낙관론이 후퇴하고 있고, 연준의 통화정책도 경기지표에 보다 민감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연말 미국의 제반 경제 지표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보이며, ‘그닥 나쁘지 않은 경기 지표와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가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최상의 조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 번째, 이번주에는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 관련 이슈도 가변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의회는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 집행위와 합의한 브렉시트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결될 경우 EU 집행위와 재협상을 하거나 아무 대책없이 영국과 유럽연합의 결별을 결정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불확실성 증가요인이다.

이에 대해 최근 영국내에서는 합의안 승인 가능성이 낮아 투표 연기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브렉시트와 관련한 제 2차 국민투표 실시 가능성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어 전개 방향을 예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영국의 브렉시트 문제 역시 당분간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복잡한 연말 증시의 대외 여건들을 종합해 보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반면, 향후 크게 나빠지지 않은 국내외 경기지표들이 발표되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스탠스가 부각될 경우 이는 역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미.중 무역협상 재개로 일단 G2간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점에서 현재 보이는 증시 흐름만으로 방향성이 아래로 결정된 것으로 예단하는 시장 접근 역시 경계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화증권 투자분석팀 김승한 팀장

쇼니  shony@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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