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한도 철폐로 100%소유 가능

베트남 최대 맥주회사인 사이공 비어가 외국인 지분 소유한도를 철폐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최대 주류회사인 사이공맥주(Sabeco)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 외국인이 지분을 보유할수 있는 한도인 49%룰을 철폐했다. 

10일(현지시간) 증권업계에 따르면 사이공맥주는 지난 3일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100% 외국인 보유를 승인하는 공식 서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이공맥주의 총 지분 중 49%까지만 보유할 수 있었던 외국인 한도는 폐지된다.

현재 베트남 상공부가 사이공맥주의 지분 36%를 보유하고 있으며, 태국의 타이베버리지(Thai Bev)가 베트남에 설립한 현지법인인 베트남베버리지가 53.59%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베버리지는 지난 2017년 50억달러를 투자하여 사이공맥주 주식 3억4360만주 이상을 인수했다. 이 거래는 최근 3년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거래였다. 베트남베버리지의 자기자본은 6820억동(약 340억원) 이다.

베트남 상공부는 아직까지 잔여 지분 매각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외국인 소유한도 폐지로 인하여 Thai Bev이 사이공맥주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게 됐다.

사이공맥주는 금년 9월 까지 25조5000억동(약 1조23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이고, 세전 이익은 3조3000억동(약 1593억원) 으로 6% 이상 감소했다. 올해 사이공 맥주는 전년보다 19% 낮은 4조동(약 1932억원)의 세전 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이공맥주는 베트남 시장점유율 42%로 국내 최대 음료회사로 꼽힌다. 사이공맥주 주가는 지난 5일 24만5500동(약 1만1857원)에서 거래되었는데 이는 베트남베버리지가 동사 인수시 주가 32만동(1만5456원)에서 하락했다.

한편 비나밀크는 2016년 7월 외국인 소유 상한선을 철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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