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발표 앞두고 관망세 더 짙어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12월 중에 3기신도시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매수 관망세는 더욱 짙어졌다. 서울은 노원, 동작, 영등포가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된 지역이 확대됐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3% 하락했다. 송파(-0.16%), 강동(-0.10%), 강남(-0.04%) 등 재건축 아파트 하락폭이 컸다. 매도자들이 조금씩 매물 호가를 낮추고 있으나 급등 전 가격까지는 조정되지 않아 관망세는 지속됐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0%)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송파(-0.16%) ▼강동(-0.10%) ▼강남(-0.04%) ▼영등포(-0.03%) ▼동작(-0.02%) ▼양천(-0.02%) ▼노원(-0.01%) ▼서초(-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500만원~2500만원, 신천동 장미1, 2차가 2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원~2000만원가량 떨어졌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 2, 4단지가 5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3000만원, 주공고층7단지가 1000만원~3000만원 내렸다.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호가가 낮춰서 나오고 있지만 급등 전 가격보다 여전히 높아 거래는 실종된 상태다.

영등포는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이 3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한편 △마포(0.03%) △구로(0.03%) △중랑(0.02%) △강서(0.02%)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일산(0.04%)과 평촌(0.04%)은 매매가격이 오른 반면 분당(-0.01%)은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이 500만원, 강선19단지우성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평촌은 부동산 시장 규제로 매수세가 줄긴 했지만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간간이 이어졌다. 평촌동 초원부영이 1000만원 올랐다. 반면 분당 야탑동 장미코오롱은 1000만원~1500만원 떨어져 그동안 급등한 가격이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안산(-0.26%) ▼광명(-0.16%) ▼시흥(-0.06%) ▼오산(-0.06%) ▼이천(-0.06%) ▼평택(-0.06%) 순으로 하락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그린빌8단지가 1000만원, 사동 푸른마을2, 3, 4, 5단지가 약 1000만원 떨어졌다. 새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경쟁력이 떨어진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1000만원~1500만원 내렸고, 하안동 주공4, 6, 7단지가 소형 면적대 위주로 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3기신도시 공급발표를 앞두고 매수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시흥은 죽율동 시흥6차푸르지오1단지가 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구리(0.10%) △의왕(0.09%) △성남(0.09%) △부천(0.06%) △용인(0.04%)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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