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과 택시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 게임회사가 어떤 서비스 보여줄지 기대

베트남 최대 게임회사가 차량공유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최대 게임회사 VNG가 급작스레 차량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그랩과 기존 택시 회사들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 시장에 VNG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련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VNG는 새로 개설한 'Be 서비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차량 예약 애플리케이션 '골드팀(Gold Team)'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52초짜리 영상에서는 노란색 옷을 입은 청년들이 쉽고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노래와 댄스로 Be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Be 앱에서는 오토바이(beBike)와 자동차(beCar)를 사용자와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택시 예약 서비스 관련 내용은 게시하지 않고 있어, 그랩, VATO 같은 택시 회사와의 연계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차량 운전자와의 계약, 인센티브 지급 가이드 등도 게시하지 않았다.

서비스 방향성에 대해서는 "베트남인들의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서비스 품질의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호치민 등 대도시에서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사무실을 차려놓고 운전기사들을 모집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Be Group의 회장은 VNG의 설립자인 뜨안 딴아잉 하이(Tran Thanh Hai)이다. 소비자들은 게임회사 설립자가 만든 회사이니만큼 흥미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들은 파격적인 홍보 영상을 보며 "만만치 않은 상대가 나타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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