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계열사 3곳 신규설립 통해 세계적기업으로 육성 계획

빈그룹은 IT계열사 3개를 동시에 설립하며 본격적인 정보기술 산업육성에 나섰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3900억동(약 1800억원)을 투자해 IT계열사 3개를 신규 설립한다. 빈그룹은 이 계열사들을 최고의 IT 개발 및 서비스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2028년까지 베트남 IT산업 전반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업계에 따르면 빈그룹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3900억동을 투입, IT 회사 3개와 관광 및 숙박 서비스 회사 1개를 설립하기로 결의했다.

이 중 IT자회사는 ‘VINCSS’(네트워크 보안, 자본금 200억동), ‘VinConnect’(기술 솔루션 및 서비스, 자본금 3000억동), ‘HMS’ (소프트웨어 제조 및 수출입, 자본금 500 억동) 등 3개사이며, 빈그룹이 자본금 100%를 출자한다.

‘Phuc An’(자본금 200억동)은 부동산 비즈니스 및 숙박 서비스 회사이며, 빈그룹이 자본금 중 85%를 출자한다.

HMS 소프트웨어는 호치민시 1 군에, 다른 3 곳은 빈그룹 본사가 있는 빈홈즈리버사이드(Vinhomes Riverside)에 위치하게 된다.

빈그룹은 지난 8월, 베트남을 IT 서비스 산업 강국으로 발돋움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3개의 중점 과제로 구성되 있다.

첫째, 모바일 기기 제조회사인 빈스마트(VinSmart)의 사업 부문과 인력을 분리, 빈테크(VinTech)를 설립하고 첨단 산업 분야의 R&D를 전담하게 할 계획이다. 빈테크에서는 우선, 인공 지능 (AI), 소프트웨어 개발,  신소재  개발 및 연구에 집중하게 된다. 빈테크는 산하에 ‘빅데이터 연구소’와 ‘Vin Hi-Tech 연구소(VHT)’를 두고 있다.

둘째, 하노이에 미국 실리콘 밸리를 본뜬 첨단 기술 개발 단지 빈테크씨티(VinTech City)를 조성한다. VinTech City는 연구-기술 개발-투자-사업화가 이뤄지는 포괄적 기술 생태계다. IT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사무실, 연구소, 주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셋째, 기술 투자 기금을 조성하고 중소 IT업체들과의 협력 체계를 만든다. 이에 따라, 빈그룹은 유망 IT기업을 파트너로 선정하고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그룹 계열사들을 활용, 파트너 기업들의 연구 결과물을 상품화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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