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곳곳에서 음식 쓰레기 냄새 진동..분리수거시 도시 환경 개선 기대

일부지역과 공공시설에서 시범도입했던 쓰레기 분리수거가 대도시에서 공식시행된다.[사진출처:뚜이쩨]

베트남에서 공식적으로 쓰레기 분리수거가 시행된다. 우선은 대도시 위주로 이뤄지며, 첫 번째 대상은 호치민이다.

그동안 베트남은 음식물쓰레기와 일반, 플라스틱 등 쓰레기들이 구분없이 버려져 왔다. 그러다 보니 더운 여름철이 되면 곳곳에서 풍기는 음식물쓰레기 냄새로 인해 눈살이 찌푸려지기 일쑤였다. 

27일(현지시간) 호치민시에 따르면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는 공식 시행된 상황이다. 모든 가정과 상업시설들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분리수거는 3가지로 나뉜다. 남은 음식물, 나뭇잎, 채소, 과일, 동물사체는 유기폐기물로, 종이, 금속, 고무, 플라스틱, 유리는 재활용 폐기물, 그리고 독성물질을 제외한 나머지는 기타 폐기물로 분류된다. 

호치민시는 분리수거시 특정한 쓰레기 봉투 색상을 지정하지 않았지만 유기폐기물의 경우에는 흰색이나 녹색 봉투 사용을 권장키로 했다. 쓰레기 봉투에는 별도의 라벨을 붙일 수 있다.

공공장소에 비치된 쓰레기통의 경우, 유기폐기물과 기타 폐기물 등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아울러 월, 수, 금, 일요일에는 유기폐기물을 수거하고, 화, 목, 토에는 나머지 쓰레기가 수거될 예정이다.

호치민시에서는 매일 약 8900톤의 고형 폐기물이 배출되고 있다. 천연자원부에 따르면 그 중 76%는 매장되고, 14.7%는 재활용되며, 9.3%는 전기 생산을 위해 태워지고 있다.

호치민시는 오는 2020년까지 매립율을 50%, 2050년까지 20%까지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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