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피트니스 체인 등 유망사업으로 부각

호치민 7군에 위치한 헬스장.[사진출처:미디어써클]

피트니스 사업이 베트남에서 유망한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호치민과 하노이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몸을 가꾸는 ‘붐’이 서서히 일고 있다.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24시간 운영되는 피트니스 센터도 생겨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고 한류 등 외국문화와 접근성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에서 피트니스 센터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이다.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더욱 보편화 되는 추세다.

대부분은 이른 아침부터 오후 8시 또는 9시까지 운영하지만, 최근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24시간 피트니스 센터도 생기기 시작했다. 호치민 3군에 위치한 한 피트니스 센터는 24시간 개방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헬스장 매니저는 “보통 사람들이 헬스장에 방문하는 일반적인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이다. 물론 오후 9시 넘어서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총 면적 6000㎡ 이상 규모에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는 대형 피트니스 센터들은 연예인을 비롯한 피트니스 애호가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하루 2시간 이상, 일주일에 7일 그리고 1년에 360일 이상 운동해야 한다면 제대로 된 헬스클럽을 선택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피트니스 센터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피트니스 센터에 투자하는 비용은 꽤 높은 편이다. 약 200~300㎡의 작은 헬스클럽을 여는 데 5억동(약 2500만원)정도가, 고급 시설을 갖추려면 수백만 달러가 필요하다

2500㎡의 헬스클럽을 만들려면 330억동(약 16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수 있다. 운동 기구를 들여오는 데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데 보통 1대당 8000~9000 달러, 비싼 것은 1대당 1만1000달러~1만5000 달러에 달한다. 그 외에 공과금 등 각종 운영비, 직원 및 코치 급여 등을 지급해야 한다.

씨티짐은 현대화된 시설과 최대면적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그러다 보니 피트니스 센터는 개인보다는 큰 자본을 투자받아 체인 형태로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씨티짐(CitiGym)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씨티짐은 ‘신개념 최고급 피트니스센터’를 표방하며 호치민 10군에 1호점 문을 연 이후, 지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내년 초까지, 지점 5개를 새로 개설할 예정이다.

해외자본들도 피트니스 사업 투자에 점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트레이닝 서비스 전문기업인 올블랑은 지난 6일 베트남 현지 이동통신 및 교육 플랫폼 업체인 ’TRIPATH VIETNAM'과 베트남 피트니스 시장 확장 사업에 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양사는 한류 피트니스 영상 콘텐츠를 활용, 베트남 피트니스 커머스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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