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장 가진 이동통신 소매체인 1위업체 비엔 통 아 공식인수

빈그룹이 베트남 1위 통신소매체인인 비엔 통 아를 공식 인수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빈그룹의 다음 목표가 정해졌다.

빈패스트를 통해 자동차와 전기 오토바이를 선보인 빈그룹의 눈은 이제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8일(현지시간) 관련업계에 따르면 많은 추측이 난무한 끝에 빈그룹은 마침내 베트남 최초의 이동통신 소매업체인 비엔통아(VienThong A)를 품에 안았다.

공식인수를 마무리 지으면서 빈그룹은 가전, 전화기, 휴대폰 등을 망라한 전자, 통신 제품 유통망을 대폭 확장하게 됐다. 

빈그룹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9월 30일까지 100% 의결권을 가진 비엔 통 아의 주식64.46%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비엔 통 아는 빈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달 14일자로 빈엔 통 아의 대표이사는 휴엔 비엣 쯔엉(Huynh Viet Thuong)씨에서 메이 뚜 띠(Mai Thu Thuy)씨로 교체됐다. 신임 대표이사는 빈그룹 임원 출신이다.

빈그룹은 이미 가전 매장 체인인 빈프로를 보유하고 있는데, 비엔 통 아의 전국 점포망이 통합되면 전화, 휴대폰 등 통신기기 유통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점할 전망이다. 

비엔 통 아는 베트남 1위의 이통기기 판매 체인업체로써, 현재  전국에 19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5조동(약 2500억원)이다.

비엔통아는 연간 매출액이 한화로 약 2500억원에 이르는 거대 체인이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빈그룹은 빈엔 통 아를 인수하면서 확대한 유통망을 활용, 빈스마트(Vsmart)와 관련한 마케팅 및 판매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빈스마트는 지난 6월 중순, 빈그룹이 자체 생산한 전화기 브랜드다.

빈그룹은 부동산 부문에서 확보한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제조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전화기, 휴대폰, 자동차, 오토바이 등 베트남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전자 및 가전, 장비 등을 최근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생산한 제품은 내수시장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각 사업 부문별 유통망 구축에도 많은 힘을 기울여 왔다. 비엔 통 아 인수는 빈그룹의 제조 사업 확대 및 판매를 통한 국산 제품의 대중화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빈그룹은 지난 10월 초, 총 25개 점포를 보유한 피비마트(Fivimart)를 인수해 빈마트로 전환시켰다. 빈그룹 리테일 부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18년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1% 증가한 12조 8900억동(약 6400억원)이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