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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베트남]능력보다 더 인정받길...기업들은 힘들다노동 생산성은 아세안 국가 최하위 수준..임금 조금이라도 높으면 미련없이 떠나
  • 베트남 하노이 린 통신원
  • 승인 2018.11.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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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컨설팅 회사인 미카엘 페이지베트남은 현지 관리자급의 잦은 이직과 임금인상이 문제라 지적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열 사람이 지켜도 한 명의 도둑을 살피지 못한다'는 '십인수지부득찰일적(十人守之不得察一賊)'이라는 말이 있다.

한강투석(漢江投石)은 한강에 아무리 돌을 많이 집어넣어도 메울 수 없다는 뜻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비슷한 뜻을 가진 사자성어다.

이 두 가지가 현재 베트남의 인력시장을 대표하는 말이다. 쉽게 말해 능력이 안되면서 요구는 과도하다는 의미로 보면된다. 특히, 관리자급의 수요는 높아지고 있지만 잦은 이직과 높은 임금인상 요구로 고용주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채용 컨설팅 회사인 마이클 페이지 베트남이 개최한 인력개발 세미나에서 베트남의 재벌기업인 마산(Ma San)그룹의 인사담당자는 “정기적으로 이직을 하는 직원들이 많아지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회사의 문화와 사업을 이해하고, 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에 이직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알리바바의 대표자는 “현지인 관리자는 채용기준에 못 미치기 때문에 외국인 전문가를 고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은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반면,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람은 외국어를 못하고 있다.

더욱이 조금이라도 외국어를 할줄 알게되면 능력에 상관없이 더 많은 월급을 받기 위해 이직을 선택하기 때문에 관리자급인력부족은 물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직원들도 쉽게 찾아보기 힘들어 지고 있다.

이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늘면서 현지에서 말이라도 통하는 관리자급을 경쟁적으로 데려가려는 외국기업들이 이런 현상을 부추기는 경향도 크다.

많은 현지직원들은 자신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한 급여를 요구하다 떠난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그러다 보니 능력도 안되면서 과도한 요구를 하는 직원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교민은 “쉽게 말해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본인능력이 안되면서 그정도 수준인줄 착각하고 돈을 요구하는 현지인들도 많다”며”갈수록 관리자급 인력을 확보하기도 어렵고 높은 임금요구로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초 베트남 노동부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베트남 노동자들의 평균 노동생산성은 주변 아세안 국가인 싱가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등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통 및 전자 분야의 베트남 고위 관리자는 전무한 상황이며, 부동산,제조업, 디지털금융기술 및 소비재유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관리자들을 구하기 어려워 외국인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카엘 페이지 관계자는 이날 베트남의 관리자급 직원들은 현재 급여보다 약 15~20%인상만 되면 미련없이 직장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문적인 기술과 시장이해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베트남 하노이 린 통신원  linh@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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