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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베트남]64조5천억원 '남-북 고속철' 슈퍼프로젝트 본격 가동항공기보다 전구간 가격 대비 경쟁력 우위 '타당성' 확보
  • 베트남 하노이 린 통신원
  • 승인 2018.11.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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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5㎞에 이르는 베트남 북남고속철도 사업이 시작된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전장(全長) 1545㎞에 이르는 베트남 최대 공사로 기록될 북남고속철도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가격 대비 효율성 면에서 항공기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도출되면서 충분한 명분을 확보했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전체 GDP인 2414억 달러의 24%에 해당하는 580억 달러(약 64조 5000억원)가 투입되는 슈퍼프로젝트인 만큼 도입 타당성을 두고 그동안 수많은 이견이 있었다.

◼︎ 3가지 요금제, 전구간 항공기보다 저렴

베트남 정부가 남북 고속 철도를 건설할 경우, 항공기보다 빠르고 안전하며 저렴한 운송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국제 협력기구(JICA)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남북 고속 철도가 이용 요금면에서 항공기보다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 철도 이용 요금은 크게 3가지 선택안 내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 계획된 고속철도의 구간은 크게 3가지로 북에서 남으로 내려올 때를 기준으로 285㎞에 이르는 하노이-빈 (Hanoi-Vinh)구간, 중부 베트남을 가로지르는 896㎞의 빈-냐 짱(Vinh – Nha Trang)구간 및 364㎞의 냐짱-호치민(Nha Trang – Ho Chi Minh)구간 등으로 나눠진다.

요금은 현재 항공료와 비교해서 첫 번째 1단계 구간에는 2분의 1에 해당하는 가격, 2단계 구간에서는 4분의 3에 해당하는 가격을 적용하는 방법, 두 번째 모든 구간에 2분의 1가격을 적용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모든 구간에 4분의 3가격을 적용하는 방법이다.

컨설팅 업체에 따르면 고속 철도 운영 수익률과 관련된 요금 정책은 국가 투자 자본 비율과 개발 지원 인프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철도 건설 및 운영에 투입되는 자본의 투자 대비 효과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계속 보완, 변경하고 있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에도, 고속철도 이용 요금은 항공료보다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교통 운송부의 응우웬 응옥 동(Nguyen Ngoc Dong) 차관은 “고속철도 이용 요금을 적게 책정할수록 건설 및 운영 과정에 정부가 지원해야 하는 금액이 높아진다”며 “운송 거리 대비 운반 가능한 승객수,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남고속철도는 크게 3구간으로 건설된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 편의성과 시간절감 ‘경쟁력’

동 차관에 의하면 800㎞ 미만의 단거리를 이동한다면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예를 들어 하노이에서 다낭으로 이동할 경우, 항공편을 이용하면 2시간의 비행 이후 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항을 빠져 나갈 때까지 약 2시간 30 분이 더 걸린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이동하고 행정 절차를 처리하는 시간을 합해 총 3시간이 소요된다. 고속철도가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승객수도 항공편보다 많다.

하노이에서 호치민으로 이동하는 경우처럼 800~1000㎞이상 거리를 여행한다면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구간을 이동할 때 항공편으로 4시간, 고속철도로는 5~6시간이 걸린다. 

이렇듯 거리, 요금, 이동 시간면에서 항공편을 이용하는게 빠른 경우도 있지만, 지방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장거리 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속철도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닌빈(Ninh Binh) 지역 승객이 고속철도를 타면 기차역에서 롱탄(Long Thanh)역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지 않는다.

반면, 항공기를 타려면 하노이로 이동한 후, 노이바이(Noi Bai)공항에서 롱탄(Long Thanh)공항(Dong Nai)으로 가야 한다. 고속철도가 항공기보다 출발 및 도착 시간이 정확한 데다, 이용 가능한 차량이 많고, 안전성도 우세하다는 장점도 있다.

베트남 자동차 운송 협회의 전 회장인 응웬  반 탄(Nguyen Van Thanh)은 항공 및 고속도로가 계속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한국 같은 나라는 여전히 고속철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만큼 빠르지만 탑승 절차가 간단하고, 대기 시간이 적고, 도시 철도, 대중 교통과 바로 연결되는 등 편의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 단계적 건설 통해 효율 극대화

남북 고속철도는 단순히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국가의 전반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지만, 투자 대비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면 하노이-빈, 호치민시-나트랑의 노선을  단계적으로 건설해야 한다. 오는 2030년까지 이 2개 노선에서 새로운 운송 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 차관은 “사업시작 후 15년 안에 고속철도 전 노선을 완공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그렇게 한다면 필요 자원을 확보하고 운영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우웬 팜 꽝 투(Nguyen Pham Quang Tu) 건설 경제 연구원 부국장은 “20~30년간 단계적으로 남북 고속철도 건설에 투자해 나가야 자본, 기술, 사회 및 경제 변화 등에 따른 국가적 필요에 부응할 수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이번에 제안된 하노이-빈, 호치민시-나트랑의 투자 계획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컨설팅 제안에 따르면 남북 고속철도는 20개 성 및 도시를 관통한다. 1단계로 10대의 열차를 운행하며 속도는 200k㎞/h다. 다음 단계에서는 최고속도 320k㎞/h로 16 대의 객차를 배치하며 운행 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다.

하노이-빈 과 나트랑-호치민간 노선은 2032년에 완공, 운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빈-나트랑은 2035 년에 착공, 2040~204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베트남 하노이 린 통신원  linh@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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