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홀딩스로부터 2억달러 투자유치...아고다 등 호텔앱에 차량공유 서비스 제공

그랩이 호텔 및 관광산업에 본격 진출한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그랩(Grab)의 사업범위는 어디까지 일까. 음식배달에 이어 그랩이 관광산업으로 본격 진출한다.

2일(현지시간) 그랩은 최근 여행 및 온라인 예약업체인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로부터 2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제휴로 그랩 고객은 부킹홀딩스 및 아고다(Agoda)를 통해 전 세계 호텔 객실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그랩에서 제공하는 자동차예약 서비스를 부킹앱을 통해 사용할수 있게 됐다.

밍 마에(Ming Maa) 그랩 사장은 "동남아시아의 온라인 여행 시장은 2025년까지 3배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행과 이동 사이의 강력한 연결이 있으므로 그랩에게 엄청난 기회"라고 말했다. 

그랩은 현재 23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를 확장하는 데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최근 그랩의 공동 설립자인 후이 린 탄(Hooi Ling Tan)은 우버(Uber)의 동남아시아 사업 인수와 함께 자전거 온라인 공유 서비스에서부터 온라인 지급결재, 음식배달 및 건강관리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발을 통해 오는 2019년까지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그랩은  2018년에 총 30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초부터 그랩는 일본 자동차 회사인 토요타(Toyota)로부터 10억 달러를 포함하여 20억 달러를 유치했다.
부킹에서 투자받은 2억 달러로 그랩은 연말까지 10억달러를 유치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랩은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슈퍼 응용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약 배달, 치료예약, 금융 등과 같은 서비스로 지속적인 확장을 시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쟁사인 고젝(GO-Jek)은 인도네시아에서 ‘슈퍼 응용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서비스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 스타트업은 최근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택시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싱가포르, 태국 및 필리핀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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