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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니의 마켓플러스]주식시장, 일단 한숨 돌렸지만..
  • 쇼니
  • 승인 2018.10.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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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미지정 소식과 중국이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증시 반등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점은 국내 주식시장에도 하방압력 완화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반면, 지난주 발표된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의 하락과 여전히 진행형인 미국.중국간의 무역분쟁,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의 방향성 문제는 여전히 11월 말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과 중국 정상이 만나 G2간의 제반 갈등을 완화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요 관건임을 고려하는 시장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미국 재무부는 매년 4월과 10월 미 의회에 환율보고서를 제출하는데 올해 상반기와 동일하게 중국, 일본, 인도, 독일, 스위스, 한국 등 6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발표해 어느 나라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반면,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큰 폭으로 절하해 달러당 7위안선을 위협하고 있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환율 투명성과 중국 위안화의 최근 약세를 특별히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해 통화가치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은 지속될 여지를 남겨둔 상황이다.

미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경우 해당국은 미국내 경제 활동에서 각종 제재를 받게 된다. 이에따라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경우 G2간의 무역분쟁 격화 및 환율전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는 일단 완화된 모습이다.

다방면으로 G2간의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던 상황에서 중국의 환율조작국 미지정 소식은 11월 말로 기대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갈등 수위 조절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11월 초순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과 11월 말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갈등 해소가 가능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의 경계요인으로 남아있다.

또한 지난주 발표된 올해 3분기 중국의 GDP는 전년동기대비 6.5% 성장해 상반기(1분기 6.8%, 2분기 6.7%)보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의 6.4%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이번 3분기 경제성장률은 중국 정부의 성장 목표인 연간 6.5% 내외 성장에 여전히 부합하는 수준이고, 중국 정부가 강력한 내수 부양 의지를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중국 경제 전반의 경착륙 우려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향후 G2 무역 갈등이 장기화되고,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의 영향이 4분기 수출 등에 영향을 줄 경우 올해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4분기에 한 자릿수로 하락할 수 있어 이는 4분기 중국경제 성장률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게 하는 부분이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사는 지난주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aa2에서 투자등급의 마지노선인 Baa3로 강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도 이달 말까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재평가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부채 규모는 GDP 대비 약 130% 수준으로 최근 8년 만에 구제금융에서 벗어난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탈리아 정부는 EU(유럽연합)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정수지가 악화되는 예산안을 EU집행위에 제출해 시장에 우려를 주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주 이탈리아의 예산안이 EU 권고 규정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경고하고 있고, 이탈리아 정부는 EU와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이탈리아 정부의 예산안 수정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양측의 갈등 지속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유로존 경제 3위국인 이탈리아가 예산안 문제로 EU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2012년 유로존 재정위기 당시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 현재 경계되는 부분이다. 향후 유로존 금융시장으로 불안심리 확산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미국 증시의 급변동을 초래했던 미국채 금리 급등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미.중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이탈리아발 유로존 리스크도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속성상 반갑지 않은 환경이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의미있는 방향성은 미.중간의 갈등 해소 시그널이 나타날 수 있을지가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주에는 미국과 국내증시에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만큼 개별 기업별로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화증권 투자분석팀 김승한 팀장

쇼니  shony@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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