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166대 1, 120대 1 등 일반 아파트의 수십배

‘광주 금호 리첸시아’ 전용면적 82㎡ 타입 복층형 펜트하우스 평면도 / 자료제공: 금호건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펜트하우스'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일반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희소성과 조망권 등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부유층의 상징이었던 펜트하우스가 최근에는 다운사이즈 및 평형 다양화되면서 실수요층이 넓어진 것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3월 강원 춘천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의 전용면적 120㎡A 펜트하우스는 2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332명이 몰리며 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전체 평균 경쟁률인 27.03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4월 세종시 2-4생활권에서 분양한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전용면적 158㎡ 펜트하우스도 12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평균 경쟁률(109.25대 1)을 상회했다.

2월 하남 위례에서 분양한 ‘위례 호반가든하임’(전용면적 149㎡)과 4월 전북 익산에서 분양한 '익산 부송동 한화 꿈에그린'(전용면적135㎡) 펜트하우스도 각각 79대 1, 40대 1로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세웠다.

희소성으로 인해 억대 웃돈도 형성됐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에 입주를 시작한 경기 광교신도시 소재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면적 155㎡ 펜트하우스는 3억원 넘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가는 14억 3000만원 선이었으나 5월에 17억6553만원에 거래됐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광주광역시 광산구 쌍암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전용면적 178㎡ 펜트하우스도 지난 5월 9억9372만원에 거래가 되면서, 분양가 대비 1억2600만원의 웃돈을 형성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아파트 펜트하우스는 조망권과 보안성이 우수한 데다 단지 내 10가구 미만일 정도로 희소성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며 "분양가가 거액인 만큼 주변 입지여건이나 개발계획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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