찡 딩 중 부총리 "관련 전문가들 초청해 빠른시일내 공사착수" 요청

찡 딩 중 (Trinh Dinh Dung)부총리는 노이바이 공항을 과적문제를 해결하고 수용인원을 늘릴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것을 주문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이미 수용할수 있는 운항수준을 넘은 용량초과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된 하노이 노이바이(Noi Bai)국제공항이 비로소 확장 업그레이드 된다.

베트남 교통부는 오는 2050년까지 수용 승객수를 1억명으로 늘리고 이에 부합한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키로 했다. 확장되는 노이바이공항은 프랑스에서 제공하는 공적개발원조(ODA)자금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서 비행 안전보장 및 개발활동에 대해 관련 기관들과 만난자리에서 찡 딩 중(Trinh Dinh Dung)부총리는 "늘어나는 승객들을 수용할수 있는 규모로 노이바이 공항을 업그레이드 할 것"을 주문했다.

중 부총리의 이 같은 지시는 노이바이공항이 이미 허용 가능한 운행용량을 넘어 심각한 활주로 손상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비단 노이바이 공항 뿐만 아니라 전국의 공항들에게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 항공청 딩 비엣 탕(Dinh Viet Thang) 국장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기간동안 베트남 항공 운송시장은 승객의 경우 연 평균 16.64%, 화물은 연 14%씩 증가했다. 항공 통행 총 물량은 승객이 연 16.91%, 화물이 연 13%를 달성했다. 베트남 항공 통행 운송 물량의 경우 승객이 연 17.3%, 화물이 연 8%에 이르렀다.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한 9300만여명의 승객과 100만 톤의 화물을 운송했다. 오는 2020년까지 1억2000만명의 승객과 250만톤의 화물을 운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다 보니 공항마다 심각한 과적상태에 놓여 있다. 특히 노이바이 공항이 대표적이다.
베트남 항공국장에 따르면 노이바이 공항의 인프라 적재량은 2100만명의 승객(2개의 활주로, 250m의 간격)이지만 실제는 지난 2017년에 2400만명의 승객을 운송했다. 그러다 보니 주차장, 항공역, 교통 인프라 등에서도 수용이 버거워 부담이 커지고 있다.

탕 국장은 "활주로 2개 중에 하나는 심하게 파손되어 있는 상태로 긴급하게 처리하지 못 하면 향후에 더 심하게 파손이 온다"고 우려했다.

중 부총리는 전국 공항에서 과적 상황이 발생하고 특히, 하노이, 호치민 시와 해변 지방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비용문제 등 노출된 많은 문제들의 개선도 요구했다.

그는 "공항의 발전을 위한 투자가 일관적이지 않고 문제가 많다. 공항마다 다르게 설계되어야 하는 점을 무시하고 총괄적으로 계산했기 때문에 지방이나 도시마다 특성도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교통부는 노이바이 공항의 개선과 동시에 북부의 랜드마트가 되는 공항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기로 결정했다.

하노이 교통운송계획에 따르면 교통부는 오는 2030년에서 2050년까지 노이바이공항을 북부지역의 가장 큰 국제 공항으로 확장한다.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최대 2500만명을 수용하고 2030년까지 연 3500만 여명, 2030년 이후는 50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목표는 2050년까지 연 1억명의 승객을 수용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노이바이 공항의 남쪽 구역으로 확장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빠른시일내 개발구획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교통부 레 띵 토(Le Dinh Tho)차관은 "개발계획에 적합하지 않은 구획이 많다. 재조정과정을 거쳐 호치민의 떤 손 녓(Tan Son Nhat)공항처럼 과적이 발생할때까지도 구획조정이 되지 않는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부총리는 노이바이공항의 확장 규모를 계산하고 연구하는 전문가들을 빨리 구성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노이바이공항의 확장 개발사업에는 프랑스의 공적개발원조(ODA)자금을 사용할 것을 제의할 계획이다. 오는 2019년 6월전까지 준비작업을 거쳐 정부에 보고하고, 내용을 국회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기간에는 자본 및 인력을 통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한편, 현재 베트남에는 전국에 21개 공항이 있는데 이중 국제공항이 8개, 국내선만 운행하는 공항은 13개다. 그 중 보잉이 개발한 점보제트기인 B747, B777기가 운항 가능한 공항은 3곳(Noi Bai, Da Nang, Tan Son Nhat)이다. 나머지는 규모가 작은 에어버스 A321기가 운항 가능한 공항이 11개, ATR72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공항이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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