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대 넘는 차량들 회수..생산업체들이 무료 정비

베트남에서 생산된 현대 그랜드 아이 텐에서 부품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됐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의 현대 그랜드 아이 텐(Huyndai Grand i10)과 포드의 프랜짓(Ford Transit) 차량 부품에 결함이 발견돼 2만여대에 가까운 차량이 리콜 조치된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차량 등기청은 운행 시 볼트가 부러질 위기가 있는 1만1540대의 그랜드 아이 텐 차량과 센서가 불량이 난 6938대의 포드 트랜짓 차량을 회수하는 통지서를 발표했다.

베트남의 현대차 합작법인인 현대탄콩(Hyundai Thanh Cong)은 운전 시 각 실린더의 크랭크축(크랭크샤프트)과 연결하는 볼트에 결함이 발견된 mini - Grand i10 차량을 공식적으로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베트남 등기청에 문제를 보고하고 승인을 받게 되면 현대탄콩은 크랭크축을 교체하기 위한 공문을 띄울 계획이다. 이번에 소환된 Grand i10차량은 1.2L엔진을 사용하는 세단(sedan, 문 4개)과 해치백(hatchback, 문 5개)을 포함한다. 이 차량들은 2017년 6월 7일부터 2018년 3월 31일 사이 베트남에서 생산된 차량들이다.

베트남 등기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탄콩의 Grand i10 차량 소환은 전국 대리점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수리 시 차량마다 1시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관련된 모든 비용은 현대탄콩에서 책임진다.

센서에 불량이 발생한 6938대의 Ford Transit차량 역시 리콜조치 된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이와 함께 등기청은 센서에 불량이 발생한 6938대의 Ford Transit 차량 역시 리콜 조치하는 통지서를 발표했다.

Ford Transit 차량에 설치된 크랭크축의 위치 센서는 전자기 센서와 전자기 펄스다. 시동 및 연료 분산을 위해 컨트롤 모듈에서 사인곡선 펄스가 정사각의 사인곡선 펄스로 신호를 바꿔주는 역할이다. 

하이즈엉 (Hai Duong)성 베트남 포드공장에서 생산된 2013~2016년식 Transit 차량에서 CKP센서가 창착될 때 접촉불량으로 컨트롤 모듈이 사인곡선 펄스에서 정사각형 펄스로 신호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CKP의 센서가 플라이휠의 꼭짓점과 정확히 연결되지 않아 센서를 잡아주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이는 엔진 고장 경고등이 자동적으로 켜지거나 엔진 멈춤, 운행 중 엔진이 꺼지면서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될 수 있다. 불량을 확인하고 수리하는 시간은 1시간 정도이며, 오는 2022년 8월 31일까지 무료 정비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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