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으로 늘어나는 소매금융시장 확보경쟁...도시외곽으로 확장해 블랙신용 잡는다

현지은행들간 영업망 확충경쟁이 본격화 됐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현지 은행들간 소매금융시장 확대를 위한 영업망 확보 경쟁이 본격화됐다. 기존 대도시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지방도시까지 영업 인프라를 늘리고 있다.

꾸준한 경제 성장 뒷받침으로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과 관련 상품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외국계 은행들의 현지 소매금융시장 진출이 두드러지면서다.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고금리 사채시장의 폐단이 주로 금융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대도시 외곽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남 아 은행(Nam A Bank)에 대해 중앙은행은 30개 거래점과 5개 지점의 설립을 승인했다. 새로 오픈 거래점들은 램동(Lam Dong), 동나이(Dong Nai), 바리아붕따우(Ba Ria –Vung Tau), 벤쩨(Ben Tre), 닌뚜안(Ninh Thuan), 닥락(Dak Lak), 푸토(Phu Tho), 떠이닌(Tay Ninh), 칸토(Can Tho), 끼엔장(Kien Giang)성에 위치하며, 한 성에서 3개의 거래점을 설립한다.

5개의 지점은 꽝닌(Quang Ninh), 롱안(Long An), 닥농(Dak Nong), 안지앙(An Giang), 띠엔지앙(Tien Giang)에서 오픈한다. 이러한 거래점과 지점을 오픈하는 기간은 오는 2019년까지다.

Nam A Bank의 이러한 움직임은 오랜 침묵 끝 갑작스러운 정보다. Nam A Bank은 지점, 거래점의 규모가 100개 이하인 자본금 3조동(약 1500억원)의 작은 은행이다. 

앞서 8월 중순에 OCB도 북부와 따이 응우엔(Tay Nguyen) 지방에 새로운 2개의 거래점과 5개의 지점을 오픈하는 것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큰 도시에서 서로 밀치며 경쟁하지 않고 고객의 접근성을 위해 전국에 있는 많은 도시에서 영업망을 확대하고 싶어한다. 

ACB, 테크컴뱅크(Techcombank), SHB은행도 영업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10월초에 ACB는 중앙은행에서 12개의 거래점을 박장(Bac Giang), 하남(Ha Nam), 남딘(Nam Dinh), 하이즈엉(Hai Duong), 꼰뚬(Kon Tum), 지아라이(Gia Lai), 푸엔(Phu Yen), 동탑(Dong Thap), 짜빈(Tra Vinh), 롱안(Long An), 하띤(Ha Tinh), 박리에우(Bac Lieu)에서 오픈하는 것을 승인 받았다.

얼마전인 9월 중순에는 테크컴뱅크(Techcombank)가 닌빈(Ninh Binh)에서 거래점을 설립하고 하이퐁(Hai Phong)시 빈홈즈임페리아(Vinhomes Imperia) 신도시에 새로운 지점을 설립하는 것을 승인 받았다.

최근에 SHB도 남딘(Nam Dinh)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하고 연말까지 손라(Son La)성과 하이즈엉(Hai Duong)성에서 새로운 2개의 지점과 20개의 직속 거래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SHB의 전국 지점은 60개점으로 증가한다.

은행의 거래점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위에 언급한 은행들 외에 HDBank, LienVietPostBank, MBBank, Kienlongbank, TPBank 등도 전국에서 몇 십의 거래점 오픈에 대한 새로운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베트남의 외곽지역에서는 은행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농촌사람들을 대상으로 고금리사채업이 성행하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경제의 급성장과 관광업의 호황으로 인해 은행을 이용할수 있는 고객층이 두터워 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행들이 전통적인 예대마진을 벗어나 카드나 보험같은 교차판매에도 적극 나서면서 소매금융시장에서 실적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거래점과 지점들이 큰 도시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많이 위치할 예정이다. 경제가 빨리 발전하고 있는 지방도 많지만 농촌 사람들이 정식적인 재정 채널과 접근하지 못하는 시장도 많이 있다.

이는 최근 정부방침에 따른것으로 응우엔 티 홍(Nguyen Thi Hong)부총리는 "특히 벽지(오지)에서 미시경제를 발전시키고, 사회정책은행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가난한 사람에게 신용을 공급하기 위해 중앙은행에서 은행 네트워크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사람들이 안전하고 정상적인 채널과 접근함으로써 농촌지역에서 블랙신용(고금리사채)사업이 활성화 되는것을 없앨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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