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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베트남]날개 못 편 밤부항공..'4분기엔 날아 오를까'두번째 저가항공 비행허가서 받지 못해 첫 이륙 실패
  • 베트남 하노이 린 통신원
  • 승인 2018.10.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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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항공은 10월 10일 첫 비행을 계획하고 8월 유니폼을 공개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급하게 먹는 밥은 체한다고 했던가.

베트남에서 두번째로 저가 항공사 밤부항공(Bamboo Airway)을 설립해 자신들의 고급휴양지와 연결하는 골든투어로드를 계획했던 FLC그룹의 야망은 실현되지 못했다.

12일(현지시간) 쩨 비엣(Tre Viet :대나무항공)의 이륙 계획이 실현되지 않았다. 이번 밤부항공의 사례로 판단해 볼때 하늘길에 새롭게 합류는것은 아마 앞으로 모든 브랜드(기업)들에게 아직은 큰 도전으로 받아들여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일명 대나무항공으로 불리는 밤부항공은 당초 오는 10일 첫 이륙을 할 것이란 계획을 변경했다. 모 기업인 FLC그룹이 정부당국으로 부터 아직 비행 허가서를 받지 못했다. 결국 첫 이륙은 4분기로 미뤄졌다. 

앞서 밤부항공은 7월 중순에 9월2일경 티켓을 판매하고 10월 10일에는 첫 비행을 할 것으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동시에 8월17일에 쇼케이스를 통해 항공사의 노래 및 유니폼을 공개했다. 

■ 수많은 걸림돌 넘어야 이륙

하지만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기 앞서 항공국에서 허가서를 보완하지 않았기 때문에 첫 비행계획을 접어야 했다.

이런 문제는 비단 밤부항공만이 겪은 것은 아니다. 특히 항공같은 특수한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

베트남의 첫 저가항공사인 비엣젯항공(Vietjet Air)도 4년에 걸쳐 4번의 약속이 어겨진 뒤에야 항공 허가서를 받고 2011년 말에 첫 비즈니스 비행을 시작했다. 밤부항공에 앞서 비엣스타항공(Vietstar Airlines)도 지난 2016년 4월 총리가 비행 허가를 승인했지만 딴 선 느앗(Tan Son Nhat)공항 확장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허가서를 아직 못 받았다.

실제 이런 계획에서 가장 큰 차질을 빚는 문제는 항공운송허가서다. 밤부항공 회장인 땅 땃 탕(Dang Tat Thang)은 "이륙은 물론 인력 및 시설과 장비에 대한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적기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과 비엣젯이 베트남 항공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밤부항공에게는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이 때문에 큰 항공사들과 경쟁이 없는 타인호아(Thanh Hoa), 꾸이년(Quy Nhon), 꽝빈(Quang Binh), 껀터(Can Tho)등 공항이 있지만 아직 크게 주목받지 못한 관광지에 비행 노선을 만들었다. 국내 및 국제의 유명한 관광지, 큰 도시와 연결하는 100개의 공항 노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항도 걸림돌이다. 밤부항공의 거점을 푸캣(Phu Cat, Binh Dinh성)에 자리하는 조건으로 꽝빈(Quang Binh)성 인민위원회에서 동호이(Dong Hoi)국제공항 투자를 허락 받았다. 현재 푸캣 동호이 공항은 작은 에어버스(Airbus A320, A321)비행기만 이용할 수 있고 20대나 발주를 넣은 큰 보잉(Boeing B787-9 Dreamliner)기는 활용할수 없다.

고급리조트를 많이 보유한 FLC그룹이 모기업인 밤부항공은 여러가지 고급여행상품을 연계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 장점많은 밤부, '황금여행길' 열수 있어

하지만 밤부항공만이 가진 장점도 많다. '밤부항공으로 비행하면 이자가 생긴다'는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9~2020년까지 FLC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수 있는 휴양지를 20개 보유하고 있다. 고급부동산 개발업체인 모기업 FLC그룹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항공사에는 없는 장점이다. 

FLC그룹은 비행기 티켓과 휴양 패키지를 함께 판매한다. 

FLC가 운영하고 있는 휴양지가 많은 항공사들에게 손님을 끌고오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로 FLC에서 항공과 관광을 같이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후 경쟁자들도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빈그룹(Vingroup)과 손잡고 빈피얼(Vinpearl)이 보유한 빈퍼랜드 등 고급휴양지와 연개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밤부항공의 참여는 베트남 관광분야에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수 있는 인프라를 철저히 발전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존 항공들이 하노이나 호치민시 같은 큰 노선에 집중하고 있는데 반해 밤부항공은 관광지가 많은 작은 도시에 집중한다.

관광청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은 1050만명에 달할것으로 예측했지만 작년에 이미 1300만명을 초과했다. 업체들이 관광과 휴양지 개발에 많이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 특히 항공관련 인프라가 많이 발전돼야 한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제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항공 시장이다. 새로운 항공사가 참여할수록 더 좋은 서비스와 저렴한 비용등 측면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 유연한 재정능력 검증 숙제

지난 7월에 정부에서 승인한 후 FLC는 재정능력에 대한 의심을 없애기 위해 6000억동(약 300억)을 추가해 자본금을 1조3000억동(약 650억원)으로 증액했다. 항공 전문가에 따르면 FLC는 항공분야에 큰 투자를 할 경우 부채에 빠질 위기가 있다고 보고있다. 특히 FLC는 88억달러 규모로 비행기 44대를 구매하는 게약서를 체결했다.

FLC의 주주도 재정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찡 반 뀌엣(Trinh Van Quyet)회장은 "내부 방안이 있거나 밤부항공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대출금을 이용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하노이 린 통신원  linh@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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