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 동남아시아경기대회 대비 복합스포츠단지 신축

하노이에 프리미어리그급의 경기장이 건설된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세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영국 축구리그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급인 하노이 항 떼이(Hang Day) 경기장이 신축된다.

11일(현지시간)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021년에 개최되는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 Games 31)를 위해 항 떼이(Hang Day) 스포츠 복합 단지를 신축하는 공사에 6조동(약 30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 반도 경기 대회는 동남아시아 11개국이 참가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로, 동남아시아경기대회연맹이 주관한다. 뚜렷한 겨울이 없는 열대 국가들만이 참가하는 특성상 동계 대회는 열지 않는다.

항 떼이 운동장은 돔형으로 지어진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우선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정부 총리실에 운동장과 다목적 경기장, 그리고 사무용 빌딩이 함께 있는 스포츠 복합 단지건설 투자와 관련된 내용을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스포츠 복합단지의 총 투자금은 사회화 자본으로 대략 6조3090억동 규모다. 투자자는 향후 운동장을 50년 동안 운영하고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총면적은 32,158㎡, 항 떼이 경기장의 면적은 23,433㎡다. 부근 지역인 찡 화이 뜩(Trinh Hoai Duc) 운동장의 면적이 6,938㎡를 차지한다. 투자계획청의 부지 면적 1,787㎡도 포함된다.

계획대로라면 항 떼이 운동장은 기존 운동장에서 신축할 계획이다. 새로 지어지는 운동장은 좌석 수량이 20,000개이고 높이는 35m 규모다. 지하는 4층이며 2개 층에는 쇼핑몰이 들어선다.

다양한 쇼핑 가게들과 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다목적 경기장 건설 부지의 면적은 6,938㎡고 1500개의 좌석이 구비된다. 이 경기장의 총 높이는 35m(8층, 1지붕)로 1층에 로비와 다목적 경기장, 스탠드 및 서비스용 구역이 마련된다. 2~3층은 각종 레스토랑이나 쇼핑 매장들이 들어서며 4~8층은 사무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1,787㎡는 현재 투자계획청의 부지인데 운영사무실이 들어가 있는 사무용 빌딩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이번에 지어지는 운동장의 지붕 디자인은 하노이의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개폐가 가능한 돔형으로 설계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에 베트남의 부동산 기업인 T&T그룹과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디자인회사인 부이그(Bouygues)그룹은 2억5000만 유로의 경비로 항 떼이(Hang Day) 운동장 신축 프로젝트에 대한 합작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T&T Group의 도 광 히엔(Do Quang Hien) 회장은 “항 떼이(Hang Day) 운동장을 부이그 그룹과 합작을 통해 현대적이고 세계적으로도 아름다운 건축물로 변화시킬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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