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사철기업인 도큐그룹 총 1억 달러 투자해 연말 완공 계획

호치민 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터미널 백화점이 들어선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호치민에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터미널 백화점이 들어선다. 일본의 대형 사철회사가 호치민 최대 번화가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지역의 랜드마트가 될 터미널 복합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일본 도큐(Tokyu) 그룹은 최근 호치민 시 인민위원회와 만나 9구에 건설 중인 새로운 버스 터미널 동쪽지역에 무역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일본에 기반을 둔 도쿄 급행 전철 주식회사는 도쿄도 남서부에서 가나가와현 동부에 걸쳐 철·궤도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사철회사다. 도큐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으며, 철도 외에 유통업 등 여러 서비스 사업 부문에도 진출해 있다.

계획에 따르면 도큐 그룹은 사이공 운송교통기계 공사인 MTV 유한책임(Samco)과 합작해 30.000㎡의 부지에 서비스 및 백화점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을 설립한다. 

1단계에 투자금액은 2500만 달러이며 Samco는 토지사용권과 설비, 시공, 운영등에 부분 합자운영을 하기로 했다.

도큐 그룹 대표는 “동쪽터미널은 3지방(호치민 시, 빈 즈엉, 동 나이)의 교차이며 1번 도시철도의 마지막 점이다. 쑤오이 띠엔 (Suoi Tien) 관광지, 호치민 시 국립대학교와 하이테크 구역 등과 인접하다. 이것은 도시 핵심인 ’중앙’으로 발전하면서 근처 지방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기회다”라고 말했다.

동쪽 터미널은 호치민 중심 도시철도와 주변의 관광지를 연계하는 최대 상업지구가 될 전망이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호치민 시 인민위원회는 Samco와 관련해 기관에게 토지 임대, 토지 인수 등에 대한 항목의 법적사항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10월 중 호치민 시 인민위원회는 도큐 그룹에게 승인관련 문서를 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쪽터미널은 올해 12월 말에 1단계 역을 완공하고 오는 2019년 1분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4월에 착공을 시작해 빈즈엉(Binh Duong) 성 지 안(Di An) 시 빈 탕(Binh Thang)동과 9구 롱빈(Long Binh) 동에 위치하는 16헥타르의 면적으로 시공하고 있다. 

호치민 시 인민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제안을 통해 전국의 최대이자 최초의 터미널 백화점을 유치함으로써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앞서 있는 현대적인 터미널 중에 하나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0년까지 비전과 2025년까지의 호치민 시 교통운송개발 계획에 따르면 새로운 동쪽터미널과 쑤오이 띠엔 (Suoi Tien)역은 호치민 시에서 동남부의 각 성, 중부 및 북부와 연결하는 교차로가 된다. 또 터미널은 호치민 시 중심에 가기 위한 2개의 큰 도시철도역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호치민에서 가장 큰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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