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고급 아파트와 일부 중급 아파트 프로젝트 '핫'할 듯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호치민 아파트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호치민 시의 아파트 부동산 시장이 그동안의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CBRE베트남은 2018년 3분기 호치민 시 아파트 및 주택 시장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에 호치민 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6711채였다. 공급 물량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며 대부분이 평수가 작은 아파트들이다. 동기간 분양된 아파트는 총 6500채로, 전 분기에 비해 7%,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주요 감소 원인은 구매 고객과 투자자들이 음력 7월에 거래를 피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개월 주기와 비교하면 2018년 음력 7월은 2017년 음력 7월보다 아파트 전체 시장이 감소했다.

공급 수량과 시장의 소비력은 인하됐지만 호치민 시의 아파트 분양가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분기 분양된 일반 아파트의 가격은 ㎡당 1607달러. 전 분기 대비 2%, 전년 대비로는 무려 10% 증가했다.

특히 역세권에 위치한 중급 및 고급 프로젝트의 분양가가 크게 뛰었다. 투뜩(Thu Duc)구, 2구, 9구를 포함하는 호치민 동쪽지역은 전 분기 대비 분양가가 5~7% 증가했다.

CBRE베트남은 4분기에 국내 및 외국 고객의 수요는 주로 투자나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연말 성수기와 맞물려 시장 유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호치민시 동쪽과 남쪽 지역의 프로젝트가 핫한 시장이 될 전망이다.

2018년 내에 빈씨티 그랜드파크(Vincity Grand Park) Safira(9구), Akari City(빈 딴구) 등과 같은 큰 규모의 중급 프로젝트들의 분양이 시작된다.

고급 아파트는 ㎡당 7000 달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2018년 말에나 분양이 될 예정이다. 고급 아파트 분양은 호치민 시의 아파트 가격을 크게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호치민 부동산 시장은 ‘버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에 후퇴되는 부동산 10년 주기설을 반복할 것이란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글로벌 부동산 중개회사인 사빌즈(Savills)베트남은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거품에 대한 걱정이 많았으며 호치민 시장에서 가격이 추락하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며 “지금까지 공급된 아파트들은 대부분 C급이고 실제 이런 물량은 거품현상을 만드는 원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빌즈 쓰 응옥 크엉(Su Ngoc Khuong) 박사는 “데이터를 보면 시장 규모가 안정되어 있고 베트남의 성장 과정에 따라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분기 동안에 C급 아파트가 분양한 아파트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C급 아파트가 많이 분양되는 것은 그만큼 구매자가 현금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사빌즈 보고서는 향후 3년 동안 C급 아파트는 미래 공급시장의 60%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구의 성장, 가계 수입의 증가 등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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