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경비원들의 전문적인 이미지는 고객이 예금을 맡길때 안전하다는 느낌을 준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은행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싶으면 가장 먼저 경비원의 이미지를 개선해라"

베트남 사람들의 금고사랑은 유별나다. 반대로 말하면 은행 이용률은 극히 낮다는 의미다. 전통적으로 수차례 전쟁과 통일때 단행된 화폐개혁과 예금몰수등 역사적 배경이 한몫하고 있다.

최근사례를 보면 은행의 각종 사건사고는 깊은 불신을 더하는 원인이다. 이처럼 바닥에 떨어진 은행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 첫 번째 단계로 은행 경비원의 이미지를 개선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경제매체인 'CAFEF'에 따르면 은행들은 소속 경비원의 이미지 개선이 시급한 개선과제로 떠올랐다.

강도 사건이 많은 베트남에서 은행 경비원의 전문 이미지는 사람들이 자기 예금을 은행에 보관할때 안전하다는 심리를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경제는 계속 발전하고 있고 사람들의 소득도 증가하고 있다. 남은 돈을 다른곳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돈을 집에 보관한다. 은행의 안전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이 있기 때문이다.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경우 예금의 좋은 점을 잘 알고 있지만 가족이나 친구에게 권할 때 여러 이유로 망설인다. 그중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 안전에 대한 것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신문에는 은행과 관련된 각종 스캔들이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예를 들면 은행 대표이사가 구속되거나 은행 직원이 손님을 속여 계좌에 있는 돈이 사라졌다거나 이외에 여러 건의 은행강도 사건이 있었다.

특히 강도 사건이 생겼을 때 은행 경비원들은 아무런 조치없이 바라 보고만 있었다. 이런 이미지들로 인해 사람들은 두려움이 생겨 은행 예금을 꺼린다. 

매체는 이런 이유로 은행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첫 단계는 은행이 제일 안전한 장소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베트남의 은행을 방문해보면 경비원 이미지에 전문성이 부족하다. 동네 아저씨처럼 어슬렁 거린다. 현재 경비원 파견 서비스를 공급하는 업무가 전문적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의 믿음이 사라진 것이다. 현재 은행 경비원을 채용하고 훈련하는 수준도 낮아서 사고에 대처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데다 채용심사 기준이 없어 전과자도 경비원이 될수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사고가 발생해도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모른다. 은행을 방문한 고객들은 경비가 있어도 노트북이나 핸드폰, 오토바이 등을 자주 잃어 버린다.

은행 관계자는 "외국 은행의 보안요원에 대한 이미지를 접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만족한다. 하지만 베트남은 다르다.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집에 돈을 보관한다. 은행에 예금을 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전이다. 그중에서도 은행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인 방법인데 첫 단계가 경비원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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