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그룹은 베트남 최대의 식음료 기업이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한국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속도를 내면서 결과물들이 가시화 되고 있다.

SK그룹이 베트남 최대 식품 대기업인 마산(Masan Group)의 외국인 최대 주주가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빈증성에 타이어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20일(현지시간) 마산그룹은 SK그룹으로부터 총 4억70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해 오는 2019년까지 전체 순이익을 5000만 달러로 늘리고 부채를 2.5배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그룹은 이번 투자로 마산의 지분 9.5%를 획득한 최대 외국인주주가 됐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 측은 베트남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공동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 할 계획이다.

마산그룹은 베트남에서 종합 식음료 분야 1위 기업일뿐만 아니라 축산과 금융업까지 소유하고 있다.

SK그룹의 투자를 받은 마산그룹은 전체 순이익이 5000만 달러로 증가하고, 올 연말에는 부채비율이 약 2.5배 감소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동시에 핵심 사업군의 순이익은 연중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산그룹 전략개발 수석이사 인 대니 르(Danny Le)는 "마산은 SK그룹이 어떻게 선도적인 다국적 기업으로 변모해 왔는지를 목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실제로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흥미로운 경험, 탁월한 기술, 비지니스 플랫폼 및 글로벌 네트워크 덕분에 마산은 앞으로 몇년 동안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룰수 있게 됐다. 이 파트너쉽은 정말로 특별하며 마산의 전략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빈증성에 연가 1만4000톤의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공장을 지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앞서 지난 18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남부 빈증성 바우방 산업단지에 약 42헥타르 부지에 2억2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1만4000톤의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했다.

준공식에 참여한 빈증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공장건설로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제품을 생한할수 있게 됐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도 부합된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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