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이 수익을 다변화하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전통적인 주 수입원인 예대마진(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로 인한 수익)에 의존하던 베트남 은행들이 보험교차판매 등 비이자 수익을 확대하고 나섰다.

신용 의존도를 줄이고 수익 다변화에 나선 모습이다. 순이자 수익은 여전히 가장 큰 수입원 중 하나지만 총 운영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금융업계에 따르면 독특하고 개인적인 특성으로 인해 신용은 항상 은행부문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순이자 수익은 각 은행의 최대 수입원이다. 

그러나 신용사업은 투입원가(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에 따라 낮은 이윤폭을 가지고 있다. 은행의 순이자수익(NIM)도 3~4 %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은행의 총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사업부문별 비율이 바뀌고 있다. 신용은 여전히 가장 큰 수익원이지만 총 은행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대신, 신용카드나 보험의 교차판매 등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비이자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 상반기에 가장 잘 드러나고 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은행은 대부분 대출 활동이 동력이 되고 있지 않고 있다. 상장동력의 대부분으로 특별 수익이나 서비스 이자수입에서 비롯됐다.

HDBank와 Eximbank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세전이익이 130% 이상 증가했지만 각각의 은행은 별도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

HDBank의 순이자 수익은 동기간에 비해 34% 증가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다른 수익과 비교하면 큰 의미가 없다.

비이자 수익은 같은 기간에 172% 증가했는데 증권 투자로 인한 투자수익은 2배 증가했으며 다른 소득은 3배 이상 증가했다.

Eximbank의 경우, 상반기 이 은행의 신용성장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순이자 수익은 같은 기간 동안 10% 증가했다. 이익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Sacombank 지분매각이다. 

Eximbank은행의 자본 회수 활동은 약 6500억동(약 325억원)의 이윤을 기록했다. 이러한 부문은 계획되지 않은 이익을 얻는 데 도움이 되는 주요 요소다.

전년도 세 배의 이익을 보았던 VIB는 순이자 수입이 55% 증가했다. 서비스 순이자 수입은 거의 같은 기간에 두 배가 되었다. 대출 활동은 더 높은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VIB는 개인 융자, 특히 주택 융자 및 자동차 대출에 대한 시장을 특화했다. 한계이자 소득이 높은 소매 부문에 집중해 은행은 상반기에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 상반기에 자동차대출 시장의 점유율이 30%에 달했다. 

은행들의 보험 교차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의 증가했다. 비이자 수입 측면에서, Techcombank도 눈에 띈다. 올 상반기에 Techcombank의 세전 이익은 지난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주로 비이자수익인 투자 유가증권 및 자본 회수로부터 나온 수익이다.

Techcombank도 소매사업부문인 Techcom사를 매각해 상반기에 비정상적인 이익을 기록했다. 이 은행의 매각 수입은  같은 기간 동안 수익의 3배인 9000억동(약 450억원)에 달했다. 

Techcombank 응우웬 레 꾸옥 아잉(Nguyen Le Quoc Anh)대표는 "은행 경영진은 순이자 소득을 약 50% ~ 6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며, 나머지는 서비스, 보험, 기타 수입에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