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은행 서비스 이율률로 인해 모바일 통한 '비현금 경제'생태계 구축

그랩이 모카와 제휴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모바일 결재서비스를 선보인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랩(Grab)은 최근 전자 결재앱 모카(Moca)와 전자지불 결제서비스와 관련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12일(현지시간) 그랩은 오는 10월 모카와 모바일 결제(Mobile payments)서비스와 재정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그랩유한책임회사(Grab Vietnam)와 MOCA 기술&서비스(MOCA Technology and Service)는 비현금 결제 (non-cash payments)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합작 계획을 발표했다.

따라서 모카를 통해 결제하는 업체들은 향후 전국의 수많은 그랩 기사들과 승객들을 고객으로 두게 됐다. 그랩 고객들은 영수증 결제, 통화요금 납입, 소매가계 (McDonald’s 및 7-Eleven) 등에서 모카의 결제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및 요금 결제서비스는 그랩의 동남아지역에서 중요한 전략의 일부다. 대부분의 동남아지역 사람들은 은행 이용률이 낮기 때문에 다른 방식의 결제서비스 확보에 고민해 왔다.

그랩의 공동 창립자 떤 후이 링(Tan Hooi Ling)은 모카의 기술과 솔루션을 높이 평가했다. 그랩의 전문가와 합작을 통해 모카는 '베트남이 비현금 경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응우엔 뚜안 아잉(Nguyen Tuan Anh) 그랩 CEO는 "모카와 전략 합작은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에 하나인 베트남의 시장에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서비스가 출시되면 양측은 기술과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베트남의 수백만명의 사용자와 중소기업에게 결제서비스를 공급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그랩과 모카는 2018년 4분기부터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최대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7년 3월 그랩은 호치민에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추진해 몇 주 전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전세계에서 6개(방갈로르,베이징,자카르타,시애틀,싱가포르)센터 중 하나다. 

모카는 창업한지 10년된 모바일결제 전문 회사다. 모카 회장인 짠 타일 남(Tran Thanh Nam)씨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했다. 제품개발 사장인 응우엔 광 중(Nguyen Quang Dung)씨는 구글에서 근무해 창업에 동참했다.

현재 모카는 VPBank, ACB, Vietcombank, OCB, Sacombank, MaritimeBank, HDBank, SCB, JCB 등 은행들을 포함해 금융, 교통-운송, 교육, 식당, 패션 분야등 4000여개 기업에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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