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비해 보험침투도 낮고 성장율 높아...젊은층이 많은 점 매력적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외자계 보험사로 인해 인수합병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외국보험사들의 현지 보험사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주로 현지법인을 설립했던 과거와 달리 빠른 현지적응을 위해 보험사 지분인수를 통한 합작형태가 많아지는 추세다.
 
13일(현지시간) 쫑 비엣 (Rong Viet)증권주식회사 (VDSC)는 베트남의 보험시장에 대한 업그레이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VDSC의 분석에 따르면 베트남 보험 시장은 보험침투비율이 낮은데 반해 성장 속도가 높기 때문에 외국 보험업체에게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OECD에서 발표한 GDP성장률을 기준으로 할경우 향후 최소 5년 동안 연평균 6~6.2%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좌)2017년 베트남의 보험 침투비율과 (우)베트남 보험시장 성장률[사진출처:미디어써클]

최근에는 베트남 보험시장에서 M&A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는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외국 보험 업체들은 현지 보험사와 파트너 관계를 선호하고 있다.

2011년 이전과 비교하면 당시 외국 보험회사들이 대부분 100%의 외국 투자자로 회사를 설립해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근래들어 새롭고 경쟁력이 강한 분야에서 시장과 법률, 경영 문화를 잘 아는 현지 보험 회사와 합작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VDSC는 베트남의 보험시장은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합작 관계가 주요한 M&A 형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도 베트남에서 영업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대형 보험회사들은 외국 파트너와 합작을 완료했다. 예를 들면, BVH의 스미모토(Sumitomo), PVI의 HDI Global SE(Talanx이 지분 100%를 소유), PGI의 삼성화재(Samsung Fire and Marine Insurance), PTI의 동부화재(DongBu), BIC의 Fairfax, BIDV의 메트라이프(Metlife) 또는 BMI의 AXA등이 있다. 

베트남의 은행들도 비은행 자회사를 통한 수익향상을 위해 외국자본과 합작을 고려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 은행들은 현재 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 은행부문의 성장을 위해 선진 해외 보험사들과 합작관계를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VDSC는 이미 합작관계를 완료한 현지의 대형 보험사나 외자계 단독 법인이 많은 생명보험사들과의 합작은 기회가 쉽지 않지만 손해보험사는 상황이 다르다고 전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바오비엣생명(Bao Viet Life)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외국 보험사다. 많은 보험 회사가 전세계시장에서 오래된 경험과 투자자로써 지위를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들이다. 베트남은 시장규모가 아직 작지만 생명보험회사만 18개가 있다. 때문에 베트남의 생명보험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큰 도전으로 볼수 있다.

하지만 VDSC는 손해보험 시장을 경우 외국 보험회사에 기회가 있다고 한다고 평가했다. 
VDSC 의 분석 팀에 따르면 최근에 보험 분야의 중심이 도매에서 소매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고객을 위한 상품등 여러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소매 분야에 경험이 많은 외국 보험 회사에 좋은 기회가 될수 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고객의 체험과 관리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술도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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