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투자'가 몰리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경고음 해석도

최근에 사콤벵크(Sacombank)에서 매각한 부동산 중에 제일 큰 것은 펑푸(Phong Phu)공업단지 프로젝트로, 7조6000억 동(약 3900억원)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67헥타르의 산업 단지 부지와 서비스용 부지를 포함하는 총 134헥타르의 규모다. 응우웬 반 린(Nguyen Van Linh)거리에 있다. 토지 사용 기간은 50년이고 발주처는 펑 푸 공업단지 주식회사다. 

두 번째 부지는 호치민 시 빈 탄(Binh Tan)구에 위치한 스포츠 놀이동산 및 고층 주택단지 사업을 포함하는 곳이다. 총면적이 530.000㎡며 가격은 6조6980억 동(약 3500억원)이다. 깐 터(Can Tho)시 주택단지 사업은 4조5650억 동(약 2250억원)에 매각됐다. 부지의 총면적이 60만㎡이며 2455개의 토지사용권이 있다.

마지막 부동산은 면적이 16만4949㎡며 호치민시 9구 롱 빈(Long Binh)동에 위치한 주택단지사업이다. 부지 인계에 대한 결정이 나왔고 토지보상과 부지정리 작업은 완료됐다. 현재 창고와 주차장을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콤뱅크 측에서 결정한 가격은 1조8150억 동(약 900억원)이다.

사이공 원 타워는 부실로 인해 경매에 부쳐진 대표적인 건물이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부채를 회수하기 위해 많은 은행들이 부실채권 판매에 나서고 있다. 주로 부동산이 많은데 호치민 등 대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던 고가의 부동산이 매물로 나왔다. '묻지마 투자'가 몰리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는 추이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농업 및 농촌개발 은행인 어그리뱅크(Agribank)와 어그리뱅크 부채관리 및 재산개척 회사(Agribank AMC)는 이번 9월 초에만 10번의 경매를 진행했는데, 공모가가 4700억 동(약 235억원)을 기록했다. 

비싼 재산이 많았다. 예를 들어 962억3000만 동(약 50억원)의 호치민시 9구에 위치하는 토지사용권은 면적이 201,3㎡며, 하노이 응우웬 타이 혹(Nguyen Thai Hoc)거리 132번지에 부지가 685억 동(약 34억원)에 나왔다. 또 ‘Life Pro Vietnam’ 컨소시엄 회사의 담보재산은 원자재와 기계를 포함해 가치가 2574억 동(약 128억원)에 달했다.

비에띤뱅크(Viettinbank)는 자산관리공사(VAMC)의 부채항목을 매각한 후에 불량 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경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Dia Oc Gia Phu’ 회사의 210억 동(약 11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부채를 60억 동(약 3억원)으로 경매한다.

그 다음에 BIDV가 ‘Thuan Thao Nam Sai Gon’ 주식회사와 관계자 95명에 관한 부채를 경매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전년 말까지 대출금과 이자를 합치면 2조2780억 동(약 1140억원)이다. 대출과 관련해 호치민 시 빈짠(Binh Chanh)구의 22헥타르 부지, 1구에 있는 본사를 담보로 했다. 매각가격은 8450억 동(약 423억원)이다.

전문가들은 "국회에서 통과한 불량 부채 처리에 대한 제42호 의정 내용으로 인해 은행 측에서 불량채권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법정을 통할 필요가 없이 은행에서 재산을 압수할 수 있다. 그래서 불량 부채 문제를 쉽게 해결하고 대출금을 신속히 회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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