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마트폰시장은 중국 브랜드와 애플 삼성이 나눠가지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삼성이 압도적이지만,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내년에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본격적인 스마트폰 생산에 뛰어든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계 샤오미와 화웨이 브랜드가 올 2분기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 본사를 둔 카운터포인터사의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2분기 각각 363%와 19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위안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베트남에서 중국제품들이 더욱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베트남 시장의 약 39%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계 브랜드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샤오미나 화웨이 브랜드들은 저가의 스마트폰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하노이 길거리 전자상점에서는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일반 휴대폰을 하나더 끼워주는 1+1행사를 진행하는 곳도 눈에 띈다. 샤오미 브랜드는 지난 2017년 2분기 시장점유율이 1%대였지만 1년만에 5%가까이 올라섰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삼성은 베트남에서 전체시장의 37%를 점유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9를 사기 위해 줄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최근에는 공식판매가 시작된 '갤럭시 노트9'의 높은 인기를 앞세워 더욱 공세를 가하고 있다. 호치민시에서는 지난 24일 정각에 공식판매가 시작된 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약 300여명의 사람들이 줄어 서서 대기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내년부터 베트남의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그룹은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결정하고 자회사인 빈스마트를 설립했다. 빈스마트는 내년까지 신모델을 출시를 계획하고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참여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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