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심한 거리 두곳 선정..."근본적인 해결책 안돼" 우려 목소리도

호치민시는 버스 중안차로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호치민시에 버스중앙차로가 시범운행된다.

시범운행은 시립 교통국과 호치민시 교통대학의 교통공학 교수들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우선 디엔 비엔 푸(Dien Bien Phu)와 보 티 사우(Vo Thi Sau)의 일방통행 도로가 선정됐다. 이 두 거리가 교통정체가 심하기 때문이다.

현재 버스전용차선 설계는 3가지 옵션이 있다. 첫 번째는 도로 오른쪽 측면에 3.25m 너비의 차선을 배치하는 것이다. 둘째는 같은 너비의 차선을 도로 중간에 배치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버스 2대가 함께 운행될 수 있도록 6.5m 너비의 차선을 배치하는 것이다. 

버스전용차선은 중앙분리대에 의해 나머지 차선과 분리되며, 버스는 매주 평일 오전 6:30~8:30와 오후 4:30~6:30에 해당 차선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경찰차, 군용차, 소방차, 구급차와 같은 특수목적 차량도 교통량이 많은 시간에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중앙차로 도입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사이공 전임 건축가 보 킴 쿠엉 은 "제안된 도로에 충분한 공간이 없기 때문에 해당 계획이 교통 체증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전문가 루엉 호이 남 "교통체증이 심해지면 운전자가 버스전용차선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다"며 "유일한 해결책은 버스노선과 정차구간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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