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수원 등 ‘삼성 효과’ 기대감 높아

삼성의 180조원대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삼성그룹 계열사가 자리잡은 수원-기흥-화성-평택-천안아산 분양시장에 기대감이 돌고 있다. 이른바 ‘삼성 효과’로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상권 활성화와 인프라 확충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탓이다.

앞서 부동산 시장에서 삼성효과가 입증된 ‘삼성벨트’ 지역은 삼성의 수원 사업장을 기점으로 남쪽의 기흥-화성-평택-아산탕정 사업장 등이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배후단지 역할을 하고 있는 영통구는 수원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영통구의 가구당 평균 가격은 4억6만원. 팔달구(3억168만원)와 권선구(2억9635만원), 장안구(3억412만원)는 물론 수원시 전체 평균(3억 3606만원) 가격보다 월등하게 높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던 지난 2012년 7월,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투자를 확정한 직후 그해 연말까지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48% 뛰었다. 수도권 내에서 이천시와 함께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180조 투자 소식에 공급과잉으로 미분양 물량과 마이너스 프리미엄 공포에 떨던 평택 부동산 시장은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다.

분양대행사 와이낫플래닝 박찬주 대표는 “기업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는 말처럼 부동산업계에서는 기업의 이전이나 투자전망 소식은 대형호재로 여긴다”며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 삼성효과가 입증된 만큼 삼성전자 수혜지역에 기대감이 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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