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리조트 부동산 포럼서 전문가들 입을 모아 경고

인도 차이나 캐피탈 (Indochina Capital)의 마이클 피로 (Michael Piro)대표이사는 베트남의 바다 관광 사업이 유망한 반면 경제, 정치 및 환경 보호 등 투자자들이 신중해야하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리조트의 이윤에 대한 약속은 믿기지가 않습니다"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 부동산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이클피로 인도차이나캐피탈 대표이사는 "베트남에서 관광관련 사업이 유망한 반면 경제, 정치 및 환경보호 등 투자자들이 신중해야하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상치 못한 8-12%의 이익에 대한 약속은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며 "약속된 수익을 제공하는 대신 관광 부동산개발업자에 대한 명성, 국제규모의 회사 참여 필요성,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매매의 투명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개최된 해변리조트 부동산포럼에서 "이 파티는 언제라도 끝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베트남의 해변관광 부동산시장은 경제 성장으로 인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해변 관광산업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올해 1290만명에 이르는 해외 방문객이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은 5년동안 14%에 이른다. 국내관광객은 지난해 7320만명에 달했으며, 5년 동안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보였다.

해외관광객의 성장률은 같은 기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태국과 비슷했다. 해외관광객 비중은 중국(30%) 한국(15%) 일본(7%) 순이었다. 이밖에 대만, 미국, 말레이시아 및 러시아는 각각 4~5%를 차지했다.

피로 대표는 "다낭 주말여행은 예전에는 금요일 아침에 예약하면 됐지만 지금은 1~2주전에  예약해야 한다"며 "특히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전년 대비 56%, 중국은 49%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베트남 부동산협회는 현재의 투자상황은 수익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응웬 만 하 부회장은 "투자유치 과정에서 제시되는 수익은 고객에게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실제로 12~15%의 수익을 맞추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두엉 투이 덩 CBRE Vietnam 수석 대표는 "높은 이익에 대한 약속은 양날의 검"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양할 수 있는 시설은 현재 너무 많다. 투자자들은 가장 이상적인 시장상황에서만 존재하는 이익을 보장해준다고 말한다. 경쟁이 시작되면 실제 이익은 6%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두엉 대표는 "향후 리조트시장에서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 이익도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투자자의 경우 휴양과 관련된 부동산을 구매할 때 8~10%의 수익 약속이 매출에서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 순익으로 계산하는지 명확히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DTJ 투자 및 유통 주식회사 회장인 응웬 푹 카잉은 "현재 콘도텔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초과 공급의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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