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체 쇼피 30컨테이너 압수..중국과 영해문제는 강력대처

쇼피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장난감에 대해 전량 압수와 환불조치가 내려졌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과 중국의 영해싸움은 한국과 일본의 독도문제와 비슷하다. 베트남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세계 최강대국인 중국을 상대로도 한치의 물러섬이나 망설임이 없다. 영해와 관련된 문제는 아무리 사소한 것에서 발생해도 양보가 없다.

최근 베트남 공안당국은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쇼피(Shopee)에 대해 중국 장난감 제품 30컨테이너를 압수하고 이미 판매한 제품은 전부 환불조치하도록 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소 캐릭터로 유명한 중국산 장난감이다. 세계 깃발을 꽃는 지도를 통해 3세 이상 어린이들이 48개국의 국기와 지리적 위치를 학습하도록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제품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베트남의 항사군도와 쯔엉사군도를 남중국해라고 잘못 표기했다는 것이다.

한 소비자의 문제제기로 시작된 이번 사태는 놀랍도록 빠르게 단호한 조치가 내려졌다. 공안당국은 즉각 쇼피의 온라인 거래사이트에서 이 제품의 이미지를 제거 하도록 했다. 이 제품 항목을 완전히 삭제하는 것은 물론 이미 판매한 제품은 전량 회수하고 이미 확보하고 있는 제품도 압수조치 했다.

응우웬 후 투안 전자상거래 관리팀장은 "하노이의 판매자를 찾아가 중국 장난감 30컨테이너를 압수조치 했다"고 말했다.

또 쇼피는 이번 제품을 판매한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오는 15일까지 해당제품과 관련된 조치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이 밖에 품질 및 제품정보에 대한 판매원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것을 요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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